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안내하는 표지판의 한자가 맞게 표기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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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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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시내 전역에 설치된 박정희대통령생가(朴正熙总统故宅) 안내표지판에서는 대통령을 한자로 총통(总统)으로 표기하고 있다.
총통은 영어 프레지던트(president대통령)의 번역어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총통을 국가원수로 쓰는 나라는 중화민국(대만) 정도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 나치 독일의 수장이었던 아돌프 히틀러의 직책인 퓌러를 총통으로 번역하면서 독재자를 지칭하는 명칭처럼 사용되어 왔다.
군사독재 시절 7대 대통령 선거에서 3선 개헌을 하고 대통령 후보로 나온 민주공화당 박정희 후보를 가리켜 신민당 김대중 후보 "이번에 박정희가 다시 당선되면 총통제가 실시될 것이다"고 비난했던 사례가 있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총통이 단순히 프레지던트의 번역어로 사용된 것만은 아니다.
현대사학도 A씨는 "총통은 독일의 히틀러나 중화민국에서 사용되었는데, 연구자에 따라 정부의 역할을 강조할때는 '박정희 정부'로, 권력집단의 입장을 강조할 때는 '박정희 정권'을 사용하는 것은 보았는데 '총통'이라 부르는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총통'이라는 표현은 구미라서 가능하지 않겠냐며 '각하'라는 호칭과 비슷한 것 같다. '대통령'이 가치중립적인 단어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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