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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전경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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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립무용단의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단순한 연습중단이 아닌 운영중단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주먹구구식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시설 임시휴관과 함께 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구미예술단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지침에 따라 연습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문화예술회관장의 판단과 허가에 따라 2주 간격 또는 별도 해제 시까지 반복적으로 연습을 중단해 왔다.
올해 설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됨에 따라 합창단은 지난 2월 22일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무용단의 경우는 아무런 근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16일 현재까지도 연습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다. 예술회관 측은 무용단의 연습 중단에 대해 합창단과 달리 거리두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연습 중단 시행 전 무용단원들에게 중단 사유 등에 대해 통보조차 하지 않지 않은 것은 물론 단원들이 자율적으로 출근을 하려고 해도 이를 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구미시립예술노조는 지난달 2일 시립무용단의 출근을 막았다며 관장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1주일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예술계 한 관계자는 "운영 규정이나 매뉴얼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예술단을 운영하는 문화회관 측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 "무용단의 연습 중단도 사실상 예술회관 측과 노조 측의 힘겨루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매월 유급으로 인정되는 휴가에도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해 무용단은 2차례의 정기공연이 계획돼 있었지만 단 한 차례도 올리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나 연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원인도 있었지만 지난 2년간 안무자 해촉건 등 단원간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안무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해촉돼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석인 상태다.
이처럼 장기간의 재택근무와 공연 한 번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월급은 꼬박꼬박 지급됐다. 구미시립예술회관의 총 예산 18억원 중 89%인 16억원이 인건비라는 것을 감안하면 시민들은 문화향유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혈세만 낭비되고 있는 셈이다.
시민 A씨는 “최근 코로나 확산사태로 인해 예술단의 활동이 많이 위축되어 있지만 타 지자체의 경우 유튜브공연 등 온라인 공연을 하고 있다. 구미시립예술단도 코로나 핑계만 되지 말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계 한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관리자, 중간책임자, 담당자 등의 업무의 전문성과 리더십 부재로 예술단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문제에 문제를 생산하는 골치덩어리로 커지고 있다”며 “운영 규정이나 매뉴얼을 체계화해 운영 원칙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예술단원의 자율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