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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세설신어(58)]한 자의 구슬은 보배가 아니고(尺璧非寶)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03일
↑↑ 박상수 한학자
ⓒ 경북문화신문
《천자문》 주석에 “보배로운 옥이 그 길이가 한 자나 된다면 지극한 보물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오히려 아직 보물이 되기에 충분하지 못하고, 별도로 보배로 삼을 수 있는 것이 존재한다.[寶玉 其長盈尺 則可謂至寶 而此猶未足爲寶 別有可寶者存焉]”라고 하였다.
‘자’는 길이를 재는 단위로 시대마다 기준이 달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20cm 정도이다. 이 정도 길이의 옥이라면 누구나 귀중하게 여길 만한 하지만 이 보다 더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야할 대상이 있으니 이것은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지만 어떻게 운용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만큼 벌어질 수도 있다.

尺(자 척)은 손가락을 길게 벌린 만큼의 길이를 이른다. 尺자로 구성된 단어 중 편지를 이르는 ‘척독(尺牘)’이란 말이 있다. 이 말 역시 손가락을 펼친 정도의 길이에 해당하는 짧은 글을 이른다. 이는 나뭇잎 정도 분량의 글이란 의미를 가진 ‘엽서(葉書)’와 뜻이 거의 흡사하다.

璧(구슬 벽)은 발음을 결정한 辟(임금 벽)과 뜻을 결정한 玉(옥 옥)이 합쳐진 글자이다. 辟은 형벌 도구[辛 : 매울 신]로 사람[尸 : 주검 시]의 살점[口 : ‘입 구’가 아님]을 떼어내는 상황을 본뜬 글자다. 이러한 가혹한 형벌을 집행할 정도의 권력을 가진 사람인 ‘임금’을 뜻한다. 玉은 구슬을 실로 꿰어 놓은 모습을 본뜬 글자다. 王과 매우 흡사할 뿐만 아니라 玉이 다른 글자의 부수로 쓰일 때는 王의 자형으로 쓰이기 때문에 유념하여 살펴야할 글자이다.

非(아닐 비)는 가지런한 날개의 모양을 본뜬 羽(깃 우)의 왼쪽 자형이 반대로 뒤집힌 글자이다. 때문에 제대로 날지 못하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았다. 새의 날개 모양을 본뜬 글자 중 대표적인 글자로 飛(날 비)가 있는데 이 역시 두 날개[飞]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寶(보배 보)는 지붕의 모양을 본뜬 宀(집 면)과 玉(구슬 옥)과 조개의 모양을 본뜬 貝(조개 패)와 발음을 결정한 缶(장군 부 : 오줌이나 간장 등의 액체를 담는 단지)가 합쳐진 글자이다. 자형이 매우 복잡하여 ‘宝’으로 단순화하여 쓰기도 한다. 집안[宀]에 옥[玉]과 보물[貝] 등의 보배를 깊숙이 간직한 모습을 본떴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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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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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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