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몇주간 주말을 집에서 보냈다. 마침 올봄에는 오락가락 하는 날씨로 주말이면 비가 잦아 집에 있기 딱 좋은 날씨(?)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은 도저히 미룰 수 없는 둘째아이(초2) 버킷리스트 ‘두발자전거 타기’ 연습을 위해 공원을 찾았다.
|
 |
|
| ⓒ 경북문화신문 |
|
왜관읍 금산리에 위치한 금산체육공원은 구미와 대구를 오가며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이 되어주는 낙동강자전거길 옆의 작은 공원이다. 또 풋살장, 농구장이 있어 소규모의 동호회나 가족단위로 이용하기에 알맞아 보이며 운동 후에는 울창한 나무그늘 밑에서 낙동강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휴실을 취할 수 있다.
|
 |
|
| ⓒ 경북문화신문 |
|
22일(토) 오후 2시, 공원에 도착했다. 오늘의 주인공인 둘째아이는 아직 보조바퀴가 있는 네발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기필코 두발 자전거를 타겠다는 의지를 갖고 보조바퀴를 뗀 자전거에 앉았다.
“아빠~~~ 손 놓으면 안되!!!!”, “아빠!!!!! 잡고있지???” 얼굴이 빨갛게 익어가는 줄도 모르고 고성을 지르며 한 시간여를 연습한 결과, 그 누구의 도움 없이 싱글벙글한 얼굴로 바람을 가르며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셋째(7살)는 갑자기 무슨 자신감이었을까, 본인도 한번 타봐야겠다며 누나 자전거에 앉았다. 힘이 좋아 페달을 열심히 돌려 직진을 하는 게 아닌가. 하지만 직진이 끝이다.(^^;;) “음, 쉽지 않네. 나도 9살에 탈게”라며 다시 보조바퀴가 있는 자전거로 향했다.
3시간을 열심히 자전거와 한 몸이 돼 신나게 놀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내가 앉은 자리는 내가 깨끗이 치우기”를 실천하기 위해 캔, 물통, 과자봉지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차에 실었다.
|
 |
|
| ⓒ 경북문화신문 |
|
하지만 공원 한켠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쓰레기가 쌓여있다. 요즘 공원을 이용 후 아무곳에나 버려진 쓰레기가 문제가 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의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집으로 향하는 차안, 아이는 두발 자전거를 탔다는 뿌듯한 마음 또 한편에선 열심히 부모 역할을 했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주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