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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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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의 경우 인구가 13만6000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가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청년 고용률도 2.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청년 실업률은 3월 기준 10.0%로 전달(10.1%)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유망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업은 ‘일반적인’ 일 경험능력뿐 아니라 ‘해당 기업에 특화된 능력’을 요구한다. ‘특화된’ 능력은 해당 기업이나 경쟁사에 취업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확보하기 어렵다. 결국 청년들은 임시적이고 주변적인 일자리라도 자발적으로 수용한다.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그런데 그렇게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힘든 고용상황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코로나19사태가 원인 중의 하나겠지만 지나친 고학력화, 학교 교육-산업현장직무 간 미스매치도 한몫하고 있다. 취업을 하고자 하나 받아주는 곳이 없다는 구직자, 꾸준히 구인광고를 하지만 쓸만한 인재를 찾을 수 없다는 기업의 수많은 애로사항이 나오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도제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도제학교는 특성화고 재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제도로 독일과 스위스에서 발달한 도제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현행의 이론 위주인 학교의 직업교육만으로 실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학습하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도제식 교육을 통해 기업맞춤형 기술인력 육성이 가능하고 현장직무 간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다.
이론 위주의 학습이 대부분인 고등, 대학교의 직업교육현실로 인해 구직자가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실무능력을 학습하기에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따른다. 때문에, 도제식 교육을 통해 기업맞춤형 기술 인력 육성이 가능한 일학습병행은 현장과 직무 간의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다.
도제학교는 참여기업의 잡마켓지원, 취업설명회, 면접 등의 절차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이후 1년에서 2년간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을 기업에서는 기업현장전문가에게 심화기술을 가르쳐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되고 기업은 우수한 기술 인력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경북 지역에서도 경북하이텍고, 경북기계금속고, 명인정보고 등 학교들이 다양한 훈련 직무로 도제학교에 선정되었으며, 지역의 많은 기업이 경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일학습전문지원센터를 통해 도제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일학습병행 법률제정으로 제도의 기반을 단단히 하고 있어 직무 미스매치 해소와 일자리창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