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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세설신어(62)]효도는 마땅히 힘을 다하고(孝當竭力)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19일
孝當竭力《논어》 〈학이(學而)〉에 공자의 제자 자하가 “부모를 섬길 때는 힘을 다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 《논어》 〈위정(爲政)〉에도 공자가 “오늘날의 효는 잘 봉양하는 것을 말하는데 개와 말의 경우에도 모두 잘 봉양을 해주지만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어떻게 구별하겠느냐?”라고 하였다. 부모에게 아무런 공경심이 없이 물질로만 봉양하는 것은 부모를 가축이나 다름없이 여기는 행위라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하는 말인 양 매섭다.

孝(효도 효)는 老(늙을 노)의 윗부분인 耂와 子(아들 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늙은 부모를 등에 업고 있는 모습을 본떴다. 여기서 老는 머리털[毛]을 기른 사람[人]이 지팡이[匕]를 짚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考(상고할 고)자와 글자의 모양과 뜻이 매우 비슷하다. ‘상고(詳考)하다’는 말은 ‘자세히 따져 검토하다’는 뜻으로, 경험이 풍부한 노인[老]을 통하여야 지난 일을 확인하고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음을 뜻한다. 子자는 ‘아들’의 뜻으로 주로 쓰이지만 원래는 아들딸의 구별이 없는 ‘어린아이’의 뜻을 가진 글자였다. 만약 이 글자가 아들의 뜻으로 쓰였다면 子의 반대 글자는 女(여자 여)자여야 하지만, 女의 반대글자는 男(남자 남)인 것을 보면 ‘아들’의 뜻으로 쓰이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또 남자·여자라고 할 때의 男者·女者가 아닌 男子·女子로 쓴다.

當(마땅 당)은 발음을 결정한 尙(오히려/높을 상)과 田(밭 전)이 합쳐진 글자이다. 尙은 창문[向] 위로 높이 연기가 갈라져[八] 높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본뜬 글자이고, 田은 누구나 아는 밭두둑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밭은 언제나 자신이 사는 마을을 마주하여[當] 두고 농사를 짓는 것은 당연하다[當]. 그래서 當에는 ‘대하다’, ‘마주하다’, ‘짝하다’, ‘마땅하다’는 등의 뜻을 가진다. 간혹 담보를 잡히고 돈을 꾸는 ‘저당(抵當)’이란 뜻으로도 쓰이는데 살아가는데 가장 필수적인 양식을 생산하는 밭[田]은 담보물로 잡기에 가장 적당한데서 나온 뜻이다.

竭(다할 갈)은 立(설 립)과 의문사인 曷(어찌 갈)이 합쳐진 글자이다. 立은 사람이 두 팔을 한껏 벌리고[大] 땅[一]을 디디고 서 있는 모습을 본떴고, 曷은 원래 입[曰]을 벌리고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亡] 사람[勹]이 입[曰]을 벌리고 먹을 것을 구걸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어떻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을 본뜬 글자다.
力(힘 력)은 원래 농기구의 하나인 쟁기의 모양을 본떴다. 간혹 사람의 우람한 팔뚝을 본떴다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이는 엉터리 설명이다. 男(남자 남)의 경우에도 밭에서 쟁기질하는 사람을 본뜬 글자이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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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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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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