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24일 환경부가 대구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하는 취수원 다변화를 골자로 하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을 심의 의결한 결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구미시의 입장이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구미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지역민의 의견을 존중해 반대 의사를 중앙정부에 수차례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시된 점에 우려를 표한다"며 "다시 한번 구미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낙동강수계전반에 걸쳐 수질개선 사업을 통해 맑은 물 공급을 원하는 지역민들의 기본적 욕구가 해소될 수 있도록 수질개선 정책을 중요과제로 시행해 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경부의 결정으로 인해 구미지역에 피해가 발생한다면 환경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42만 구미시민은 이를 좌시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구미시의 입장문 발표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자체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다가 항상 결과가 발표되고 뒤늦게 입장 발표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 A씨(송정동, 54세)는 "구미시장이 빨리 결단을 내려야 했다.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이 시민들의 동의없이는 취수원 이전은 있을 수 없다는 원론적인 태도를 일관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시장으로서 너무 무책임한 처사다"며 "여론조사나 공청회를 열어 주민의 의사를 물어보고 그 데이터를 갖고 환경부를 만나 설득해야 했다. 구미에 필요한 것은 바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당시의 군위 군수 같은 리더십"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대구취수원구미이전반대특별위원회(위원장 윤종호)는 회의에서 선7기 들어서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지자체장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적절한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의 발표 하루 전날 특위에 출석한 장세용 시장은 "정부의 안대로 강력하게 추진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반대 입장만으로는 현안을 타개할 수 없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국책사업과 5공단 기업유치 등 대표모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와 긴밀하게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구미시와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장 시장의 이같은 뒤늦은 입장에 대해 시민 B씨(봉곡동, 48세)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떠오른다"며 "모든 것이 결정되고 난 후에 실리를 어떻게 챙길 수 있겠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