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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낙동강 둔치의 일부 시설물들이 노후화되고 훼손돼 시민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강정습지 제방도로의 안내표지판은 수년째 방치되면서 표지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낙동강의 강정습지는 매년 재두루미, 큰고니, 쇠기러기 등 멸종위기의 야생돌물이 날아드는 철새도래지이다. 특히, 4대강 정비사업 후 조성된 낙동강둔치인 강정습지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있는 평지숲으로 구미시가 2013년부터 생태수변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7경6락 리사이드 프로젝트 7대 특화지구로 추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감천과 낙동강의 합류지점인 강정습지 제방도로변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이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고 퇴색된 채 방치되어 있다. 야외에 전시된 미술작품이 연상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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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안내표지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해평솔밭 인근 자전거길 초입에 위치한 자전거도로 노선안내 표지판도 세월의 풍파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색이 변하고 갈라져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아볼 수 없다.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자주 지난다는 시민 A씨는 "처음에 안내표지판이 아니라 미술작품인 줄 알았다. 표지판에 보이는 글자를 억지로 조합해 강정생태하천 안내도라는 것을 알았다"며 "4대강 정비사업 후 거의 10년동안 한번도 정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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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습지 내에 있는 시설물들도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선산읍 원리에서 들어가는 습지 입구에 설치된 나무데크 이음새 부분이 낡고 곳곳에 녹슬어 있는가 하면 산책길 중간 중간에 놓여진 벤치 또한 철제 골조는 오랫동안 방치돼 녹슬어 있고 앉는 자리는 칠이 벗겨진 것도 모자라 나무가 일어나 울퉁불퉁한 상태다.
이처럼 낙동강둔치가 수년째 방치된 데에는 관할기관이 지자체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하 부산국토청)으로 나눠져 유연하게 대처가 어렵다는 것도 원인 중 하나. 현재 낙동강 둔치의 제방도로 및 낙동강 전반적인 관리는 부산국토청에서 관할하는 반면 낙동강 둔치 내의 시설물 등의 유지·보수는 구미시가 맡고 있다. 즉, 제방도로는 부산국토청이 관리하지만 안내표지판은 구미시가 유지 보수해야 한다. 하지만 안내표지판의 도안 등은 부산국토청이 기획하기 때문에 민원 해결에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구미시 관계자는 "낙동강 둔치의 안내표지판은 10여년 전에 만들어놓고 한번도 손을 보지 않은 것 같다"며 "부산국토청에 안내표지판의 도안을 요청해 늦어도 8월말까지는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B씨는 "구미시는 2019년을 관광발전 원년의 해로 정하고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마스트플랜을 수립하고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관광인프라 구축도 중요하겠지만 시민들이 몸소 보고 느낄 수 있는 안내 표지판부터 정비를 제대로 하는 기본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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