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환경·날씨

낙동강 갤러리 누구의 작품?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1년 08월 13일
강정습지 안내표지판 등 노후화된 채 수년째 방치
ⓒ 경북문화신문
구미 낙동강 둔치의 일부 시설물들이 노후화되고 훼손돼 시민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강정습지 제방도로의 안내표지판은 수년째 방치되면서 표지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낙동강의 강정습지는 매년 재두루미, 큰고니, 쇠기러기 등 멸종위기의 야생돌물이 날아드는 철새도래지이다. 특히, 4대강 정비사업 후 조성된 낙동강둔치인 강정습지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있는 평지숲으로 구미시가 2013년부터 생태수변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7경6락 리사이드 프로젝트 7대 특화지구로 추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감천과 낙동강의 합류지점인 강정습지 제방도로변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이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고 퇴색된 채 방치되어 있다. 야외에 전시된 미술작품이 연상될 정도다.

ⓒ 경북문화신문
자전거길 안내표지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해평솔밭 인근 자전거길 초입에 위치한 자전거도로 노선안내 표지판도 세월의 풍파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색이 변하고 갈라져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아볼 수 없다.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자주 지난다는 시민 A씨는 "처음에 안내표지판이 아니라 미술작품인 줄 알았다. 표지판에 보이는 글자를 억지로 조합해 강정생태하천 안내도라는 것을 알았다"며 "4대강 정비사업 후 거의 10년동안 한번도 정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경북문화신문
ⓒ 경북문화신문
강정습지 내에 있는 시설물들도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선산읍 원리에서 들어가는 습지 입구에 설치된 나무데크 이음새 부분이 낡고 곳곳에 녹슬어 있는가 하면 산책길 중간 중간에 놓여진 벤치 또한 철제 골조는 오랫동안 방치돼 녹슬어 있고 앉는 자리는 칠이 벗겨진 것도 모자라 나무가 일어나 울퉁불퉁한 상태다.

이처럼 낙동강둔치가 수년째 방치된 데에는 관할기관이 지자체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하 부산국토청)으로 나눠져 유연하게 대처가 어렵다는 것도 원인 중 하나. 현재 낙동강 둔치의 제방도로 및 낙동강 전반적인 관리는 부산국토청에서 관할하는 반면 낙동강 둔치 내의 시설물 등의 유지·보수는 구미시가 맡고 있다. 즉, 제방도로는 부산국토청이 관리하지만 안내표지판은 구미시가 유지 보수해야 한다. 하지만 안내표지판의 도안 등은 부산국토청이 기획하기 때문에 민원 해결에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구미시 관계자는 "낙동강 둔치의 안내표지판은 10여년 전에 만들어놓고 한번도 손을 보지 않은 것 같다"며 "부산국토청에 안내표지판의 도안을 요청해 늦어도 8월말까지는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B씨는 "구미시는 2019년을 관광발전 원년의 해로 정하고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마스트플랜을 수립하고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관광인프라 구축도 중요하겠지만 시민들이 몸소 보고 느낄 수 있는 안내 표지판부터 정비를 제대로 하는 기본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북문화신문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1년 08월 13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인사]구미시..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구미 시내버스 이용객 지난해보다 22% 증가..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