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키로 하자 지역에서는 구미사랑상품권 발행 축소로 인한 지역 상권에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구미경실련은 2일 성명서를 통해 “올해 구미사랑상품권의 발행액이 500억원으로, 인구대비 전국 꼴찌라며 국비지원금이 삭감되면 안그래도 전국 꼴찌인 구미사랑상품권의 발행액이 얼마나 더 쪼그라들겠냐”며 “지역화폐 예산을 살리고 증액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역의 국회구자근·김영식 양 국회의원에게 주문했다.
정부는 내년도 지역화폐발행 지원 예산을 올해 1조 522억원에서 내년 2,403억원으로 무려 77% 삭감한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발행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 구미사랑상품권 발행액은 500억원이다. 인구 대비 전국 꼴찌 수준이다. 경제규모가 비슷한 인근 포항시와 비교하면, 포항시는 올해 3,900억원을 발행, 구미시의 8배 규모다.
지역화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고, 소비로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경기 침체기인 현재 서민들은 10%할인이 아니라 10% 소득 보전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 특히, 구미사랑상품권은 구미시의 역대 정책 중 시민 호응도가 가장 높은 정책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데 할인금액·발행비 등 11% 정도 소요된다. 이중 정부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존 4% 지원해 주던 것을 8%로 확대했다. 내년 지역화폐에 대한 지원을 삭감되면 기존대로 4%정도 보조받게 된다.
구미경실련은 “구미시민이 김천사랑상품권을 구입해 김천의 가전대리점을 이용하는 적지 않을 정도로 서민들이 체감하는 구미경제의 현실”이라며 지역화폐 삭감 예산을 살리고 증액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