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카메라고발

고니 보호 위해 지산샛강 수변데크 출입 제한 `과잉행정 논란`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2년 01월 25일
↑↑ 지난 14일 샛강 수변데크 출입구 두 곳에 출입을 제한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경북문화신문 DB)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가 월동을 위해 날아온 고니 등 철새를 보호한다며 지산 샛강 생태공원 수변데크 출입을 제한하자 과잉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산샛강에는 지난해 11월 북유럽과 시베리아 등지에서 겨울철새 고니,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특히 철새 중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큰고니(백조, Swan)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202-2호), 환경부 멸종위기종 2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이에 구미시는 고니 보호를 위해 지산 샛강 생태공원의 수변데크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14일 수변데크 2곳 출입구에는 '철새를 보호하자며 철새를 위해 멀리서 지켜봐 달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지금까지 조류독감(AI)로 인해 공원 출입을 제한한 적은 있지만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제한 한 적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고니 등 철새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놀랄 수 있다. 또 습성상 한번 떠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8시 30분쯤 샛강을 산책을 하던 탐방객 4명이 수변데크 위에서 고니 삼매경에 빠져 있다.(경북문화신문 DB)
ⓒ 경북문화신문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과잉행정이라는 지적이다. 몇 년째 이곳에서 산책을 해오고 있다는 시민 A씨(지산동, 40대)는 "지산 샛강은 2000년대 초반부터 고니가 찾기 시작했고, 이후 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지금까지 조류독감(AI) 외에는 한 번도 수변데크 등 공원출입을 제한한 적은 없었다"며 "수변데크쪽보다 범선 등 샛강 가장자리 쪽이 고니와 더 근접하다. 구미시의 논리대로라면 지산 샛강 가장자리 쪽은 모두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시민B씨(봉곡동, 50대)는 "고니가 놀랄까봐 보호하다면 출입을 제한하기 보다는 고니가 놀랄 수 있으니까 조심하라는 문구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시민들은 지역에 천연기념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강제로 출입을 제한할 필요가 있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샛강 곳곳에 생활쓰레기는 방치해두고 고니를 보호한다면서 갑자기 출입제한을 한다고 하니 좀 당황스럽다. 고니를 보호하려면 샛강 정화활동 등 생태보존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맞지 않겠냐"며 반문했다.

시민 C씨(형곡동, 50대)씨는 "코로나19로 우울한 요즘 유일한 낙이 샛강에 나가서 고니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다. 특히, 바쁠 때는 샛강 전체를 돌지 못하고 수변데크에서 고니멍을 하면서 힐링을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2년 01월 25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 김장호 현 시장 확정..
구미 대표 시민축제, 제32회 LG 주부배구대회 18일 개최..
구미시의회, (재)구미전자정보기술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구성...위원장 소진혁 의원..
상주시 박물관, 관람객 힐링 카페 마련..
더 새롭게 아름답게 찾아온 `2026 문경찻사발축제`..
경북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27일부터 1차 지급..
경북도, 2026년 신규 공중보건의사 67명 배치..
구미시, 정성현 시장 권한대행 주재 주요 국비 사업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국립금오공대 선주인문사회연구소, 구미시와 학술교류 협약 체결..
구미시의회 제295회 임시회 개회...15-21일까지 7일간..
최신댓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다자녀 혜택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우리도 다자녀 농수산물 지원 5만원 사이소에서 사라길래 회원가입했는데 ...
오피니언
.... 
세월은 나를 저물녘 황혼빛 속에서 홀로 고적을.. 
약동하는 4월이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기자.. 
부중지어(釜中之魚) : 솥 안의 물고기釜(솥 ..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