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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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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윤상미가 오는 27일 오후 2시에 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 내 봉두아트홀에서 ‘박록주제 판소리 흥보가 완창’을 공연한다.
윤상미는 박록주-박송희-채수정명창의 계보를 잇고 있는 정통 박록주제 판소리 소리꾼이다. 지난해 명창 박록주전국 명창대회에서 소리꾼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11월 한국문화의집 (KOUS 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제1회 완창발표회를 완창발표회를 가졌다. 이어 이번에 박록주 선생의 고향인 구미에서 제2회 완창발표회를 가지게 된 것.
소리꾼 윤상미가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흥보가는 송만갑-김정문으로 이어지는 동편소리를 박록주 명창이 다듬은 소릿제이다. 윤상미는 스승인 채수정 명창에게 이 흥보가를 사사했고 이를 계보로 나타내면 ‘송만갑-김정문-박록주-박송희-채수정-윤상미’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박록주 명창이 지은 글에 그의 제자인 박송희 명창이 음을 붙인 단가 ‘인생백년’으로 문을 열어,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약 180분정도 소요예정이다. 대전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인 박근영 명고가 소리북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완판을 함께 한다.
윤상미는 국립국악중·고등학교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에서 예술전문사과정을 수료했다. 중학생 시절에 학교 수업을 통해 채수정 명창과 연을 맺으며 소리에 입문했고, 이후 채수정 명창에게 박록주제 박송희바디 흥보가와 박봉술제 박송희바디 적벽가, 미산제 수궁가를 사사했다.
한편, ‘명창 박록주’는 1905년 경북 선산군 고아면(현재 경북 구미시 고아읍)에서 출생해 1979년 타계한 여류명창으로, 호는 춘미(春眉)이다. 박기홍, 김창환, 송만갑, 김정문, 유성준, 정정렬 등에게 사사하며 두루 학습했다. 제자로는 박송희, 조상현, 이옥천, 박초선, 성창순, 성우향, 왕기창, 이일주, 장영찬, 한농선, 조순애 등이 있다.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인정됐고, 1973년에 흥보가 보유자로 재지정됐다. 무수한 공연과 음반 취입을 통해 판소리계를 이끌고, 판소리의 보존과 전수에도 힘쓴 20세기 대표 명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