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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세설신어(80)]배움이 넉넉하면 벼슬에 올라서(學優登仕)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2월 28일
↑↑ 한학자
ⓒ 경북문화신문
《천자문》의 주석에 “《논어》 〈자장〉편에서, 자하가 ‘배움이 넉넉하면 벼슬한다.’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정치인은 나라의 살림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 수행하는 사람들이다. 만약 그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올바르게 나라를 이끌어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優(넉넉할 우)는 ‘넉넉함’이란 그 사람이 가진 인품이나 사람됨을 말한다. 때문에 뜻을 결정한 亻(사람 인)과 발음을 결정한 憂(근심 우)가 합쳐졌다. 여기서 憂는 頁(머리 혈)과 心(마음 심)과 夂(뒤져 올 치)가 합쳐진 글자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기우제를 지내는 모습을 본뜬 글자이다. 언제 비가 내릴지 근심스러운 상황이다.

學(배울 학)은 두 손[臼]으로 새끼를 꼬는 것[爻]을 아이[子]가 배우고 있는 상황을 본뜬 글자이다. 이후 ‘학문을 배우다’는 의미로 뜻이 치중되고 글자 모양도 학문[文]을 하는 사람[子]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斈’이라는 글자를 이체자로 만들었다. 學의 반대자는 敎(가르칠 교)자로, 글자를 잘 살펴보면 왼쪽이 𡥉로 이루어져 學자 가운뎃부분[爻+子]을 이루고 있는 자형과 동일하다. 배움과 가르침은 입장만 다를 뿐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간혹 敎자를 教의 자형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登(오를 등)자는 두 발의 모양을 본뜬 癶(등질 발)과 제사 그릇의 모양을 본뜬 豆(그릇 두)가 합쳐진 글자이다. 제사를 받들기 위해 그릇을 들고 제단을 오르는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처음에는 그릇[豆]을 든 손의 모양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부분이 생략되었다. 두유(豆乳), 두부(豆腐)라는 말에 쓰이는 豆는 ‘콩’이라는 뜻인데, 두(豆) 그릇에 콩을 주로 담았기 때문에 생긴 뜻이다.

仕(벼슬 사)는 벼슬하는 사람[亻]인 선비[士]를 이른다. 士(선비 사)자를 간혹 열[十] 사람 가운데 한[一] 사람 정도가 존재하는 것이 ‘선비’라고도 하고, 하나[一]를 들으면 열[十]을 아는 사람이 선비라고도 하지만 모두 엉터리 설명이다. 士자는 갑골문에서는 도끼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처음에는 무사를 의미하였지만, 지금은 무(武)보다 문(文)을 갖춘 사람인 ‘선비’란 뜻으로 주로 쓰인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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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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