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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지덕지 시멘트 발라놓은 금오산 등산로 `자연경관 훼손`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14일
돌계단 고정하기 위해 콘크리트 작업 흉물
친환경 등산로와 거리 멀어
ⓒ 경북문화신문
구미의 대표 관광지인 금오산의 등산로가 부실한 정비공사로 등산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돌계단을 고정하기 위해 발라놓은 콘크리트가 자연을 훼손하고 경관마저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오산은 해발 976m로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돼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1970년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 매년 40만여명의 탐방객들이 금오산도립공원을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할딱고개에서 현월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주등산로 100m구간에 돌계단이 무너지지 않도록 돌과 돌 사이와 경사면에 덕지덕지 시멘트 콘크리트를 발라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심지어 나무의 뿌리 위에도 시멘트가 덮여 있는가 하면 경사진 곳은 보처럼 발려 있어 자연훼손은 물론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누가 보아도 친환경적인 등산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게다가 이마저도 금이 가거나 파손되고, 바닥과의 간격이 벌어져 들떠있어 부실, 날림공사 의혹이 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콘크리트 작업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가 주변에서 발견됐다.   
↑↑ 금오산 할딱고개에서터 정상까지 오르는 주등산로 100m구간에 시멘트를 발라 등산로를 정비한 모습이다.(20220609_경북문화신문)
ⓒ 경북문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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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A씨(형곡동 50대)는 “최근 코로나 방역이 해제되면서 2년여 만에 정상을 올랐는데 콘크리트가 사용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돌이 무너지지 않도록 고정하기 위해 매지(줄눈 시공)를 넣는 수준으로 콘크리트 작업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곳은 시멘트를 군데군데 갖다 부어 놓아 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금오산 주차장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는 “타지역에서 온 손님들이 등산로 정비를 하면서 시멘트를 발라놓은 것을 두고 좋은 산 경치를 망가뜨렸다며 한마디씩 한다”며 "등산로 정비를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이 해제되면서 다른 지역에는 등산객이 많다고 하는데 금오산은 그렇지 않다”며 등산객이 많이 찾지 않는 이유를 부실한 등산로 정비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상인들과 달리 등산객이 많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금오산공원관리사무소 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약사암 일원의 위험 구간 정비공사로 인해 통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부터 금오산 주등산로인 성안로 입구에서부터 약사암 음수대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상에 오르려면 주등산로인 철탑에서 성안로, 정상으로 우회해야 한다.

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주등산로의 위험구간 정비에 대한 예산이 확보됐지만 산불로 인해 헬기가 묶여 자재운반에 어려움이 있어 공사 시작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돌계단의 콘크리트 작업과 관련해서는 “2년 전 작업한 공사인데 당시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하다보니 공사경험이 없는 업체가 선정돼 제대로 공사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공사의 미흡함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하자보수는 가능하지만 재시공은 어렵다. 추후 공사가 필요하면 보완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는 올해 예산 약 30억원을 투입해 주등산로 위험구간 정비, 효자봉 등산로 정비, 올레길 내 배꼽마당 비가림시설 및 바닥공사를 진행한다. 더이상 이같은 부실, 날림공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무부서의 각별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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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추가 취재하겠습니다.
07/04 17:08   삭제
강석원
시청 관광과에 전화해서 현월볼근처 시멘트 들어 붓는 작업 중지하념 안되겠냐고 하니 좋라하는 사람도 있더고 하길래  산악인들 서명운동해서 계단공사 막겠다고 하니 좋을대로 하라는 답변하든데.
07/04 07:1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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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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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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