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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학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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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의 주석에 “여자 아이는 열 살이 되면, 외출하지 않으며, 여스승의 가르침을 받는 것을 ‘입봉모의(入奉母儀)’라고 한다.[女子十年不出 聽從姆敎 故曰入奉母儀]”라고 하였다. 오늘날 8살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듯이 옛날에도 그 나이가 되면 정식으로 교육을 시켰다.
入(들어갈 입)은 사람이 들어가는 고개를 숙이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양을 본떴다고도 하고, 못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고도 한다. ‘全(온전 전)’자는 入과 玉(구슬 옥)으로 구성된 글자이다. 구슬[王, 玉의 생획자]을 집안에 잘 넣어서[入] 보관하여 ‘온전하게 하다.’는 의미이다. 구슬은 깨어지기 쉬운 보물이라 소중하게 잘 넣어서 보관해야 한다.
奉(받들 봉)은 丰(우거질 봉)과 廾(두 손 맞잡을 공)이 합쳐진 글자이다. 두 손으로 예쁜 싹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본떴다. 여기서 말하는 싹은 신성한 식물로, 이를 신에게 받듦으로써 흉년이나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母(어머니 모)는 다소곳이 앉아 있는 여자[女]와 가슴을 부각한 모습을 본떴다. 지금은 두 점이 아래위로 찍혀 있지만 갑골문에서는 양쪽으로 찍혀 있다. 女는 수유능력을 갖추지 않은 아직은 여린 여자, 母는 수유능력을 갖춘 여자를 이른다. 母는 父와 반대개념의 글자로, 아버지가 손에 도끼를 쥐고 사냥을 하거나 외부의 적을 지키는 모양을 본떴고, 어머니는 집안에서 아이에게 젖을 먹여 기르는 사회적 역할까지 적절하게 표현하였다.
儀(거동 의)는 본받을 만한 옳은[義, 옳을 의] ‘거동’을 갖춘 사람[人]을 뜻한다. 義는 의장용 창[我] 꼭대기에 아름답게 장식[羊]한 모양을 본떴다. 美(아름다울 미)가 사람[大]의 머리 위를 아름답게 장식[羊]한 모양을 본뜬 경우와 같다. 오늘날 양의 모습을 본뜬 羊(양 양)과 동일한 자형을 가졌 원래는 다른 모습에서 시작된 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