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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학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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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의 주석에 “〈유자는〉 형제의 아들을 말한 것이다. 여러 고모와 백부·숙부의 입장에서 보면 〈조카는〉 자기 자식과 같아 자기 아들에 비하게 된다.[此 言兄弟之子也 自諸姑伯叔視之 猶己子而比己兒也]”라고 하였다.
유자(猶子)는 자기 자식[子]이나 마찬가지[猶] 존재인 조카를 말한다. 조카라는 말은 ‘족하(足下)’라는 한자말에서 유래하였다. 춘추시대 진(晉)나라 문공이 죽은 개자추를 높이 여겨 자신은 개자추의 발아래 있다고 하여 ‘족하’라고 부른데서 시작되었다.
猶(같을 유)는 ‘오히려’, ‘같다’는 뜻으로 주로 쓰인다. 짐승을 뜻하는 ‘犭[犬의 변형자]’과 발음을 결정한 ‘酋(추장 추)’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한자에서 犭을 부수로 하는 글자는 ‘개’라는 의미보다 ‘짐승’이라는 뜻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여기서는 사람을 닮은 원숭이란 뜻을 가졌다. 酋는 술동이의 모습을 본뜬 글자였는데, 이를 마실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인 ‘추장’의 뜻으로 전의되었다.
子(아들 자)는 강보에 싸인 어린아이의 모습을 본뜬 상형자이다. 이 글자는 원래 딸의 반대자 ‘아들’의 의미가 아니고 ‘자식’이란 뜻을 가진 글자이다. 그래서 女의 반대자는 男이지, 子가 아니다.
比(견줄 비)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은 모습을 본떴다. 여기서 비교하여 ‘견주어 보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兒(아이 아)자는 몇 가지 주장이 있는데, 어린아이의 숨골이 아직 닫히지 않은 상태의 모습을 본떴다고도 하고, 뭐든 입으로 가져가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본떴다고도 한다. 兄(형 형)자와 매우 흡사하니 유념하여 살펴야 할 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