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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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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작무용 ‘업경대(業鏡臺)’가 구미에서 공연한다. 오는 9월 2일 오후 7시 30분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사후세계를 춤으로 보여주는 업경대는 김용철 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의 대표작품이다. 김 감독을 만나 기획의도 등을 들어봤다.
최근 몇 년간 구미시립무용단의 공연이 구체적 사실화에 대한 설화이야기였다면 이번 공연은 한국적인 미와 불교적 세계관을 이미지화한 이미지극이다. 죽음과 심판이라는 자칫 무거운 소재를 다양한 안무 포맷과 무대연출을 통해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구미시립무용단 2대 안무자(2000~2009년)를 지낸 김 감독의 시각적·인상적 연출과 함께 구미시립무용단 전직, 현직 선후배 안무자가 동반 출연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업경대는 김 감독의 시그너처 레퍼토리이다. 2010년 국립극장 주최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공모에 선정되면서 뉴욕 무대를 시작으로 북경, 동경, 미국 7개 도시 초청 순회공연을 진행해오면서 무용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한국춤비평가협회 작품상 베스트 6, PAF춤작가상, 대한민국무용대상 군무부 베스트5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업경대’는 ‘지옥에 있는 염라대왕이 중생의 죄를 비추어 보는 거울’로써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망자의 49일 생사관을 제의적 형식 속에 응축시켰다.
김 감독은 “삶에서 죽음을 비춰 보고, 죽음에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이 시대 또 하나의 거울이 바로 업경대이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며 인류적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안식과 위로에 대한 명제를 환기시킬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작품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거울이 부르는 노래’를 시작으로 2장 ‘영혼의 습지’, 3장 ‘욕망의 무게’, 4장 ‘지워진 자를 위한 난장’으로 연결된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망자를 떠나보낸 후의 축제 분위기로 펼쳐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현대무용, 춤은 어렵다고들 하는데 어떻게 보아야할까. 김 감독은 “춤은 음악을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음악이 들리는 만큼 춤으로 표출한다”며 “마지막 장을 카타르시스로 풀어놨다. 어머니가 아이를 훈육하더라도 결국 끝에는 문을 열어주고 다과를 주면서 내일 할 일에 대해 열어주는 축제처럼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계명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립무용단원을 거쳐 구미시립무용단,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 현재 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천안의 춤 지경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1992년 섶 무용단 창단을 통해 다양한 창작의 온기를 배양해왔다. <붉디 붉은>, <업경대><춤, 인상>등 주요 안무작을 통해 그의 춤 세계는 각인시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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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연의 자세한 내용 안내와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와 구미시문화예술회관(054-480-455, 4565)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