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횡단보도를 지나다 손수레에서 폐지가 쏟아져 어려움에 처한 할머니를 돕고 나선 학생들의 모습이 기자의 눈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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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 10시경 구미 봉곡 영남네오빌 아파트 사거리의 횡단보도에서 폐지를 줍는 할머니의 손수레에서 박스와 종이들이 쏟아졌다. 이때 길을 건너는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4명이 바닥에 흩어진 폐지를 주워 리어카에 옮겨 담아 리어커를 끌고 할머니와 함께 길을 건넜다. 길을 건너고 나서도 학생들은 할머니의 손수레에 폐지를 차곡차곡 정리해 주었다.
퇴근길 신호를 기다리던 중 바로 앞에서 펼쳐진 광경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차에서 선뜻 내려 도와주지 못하고 구경만 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다. 세상은 여전히 살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