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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만난 사람(21)]이수진 플루티스트를 만나다!

조영숙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27일
서쪽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온다. 슬며시 눈 감고 바람 소리에 한껏 귀 기울여 본다. 며칠 새 더운 공기가 싹, 사라져버렸다. 시원하다가 으슥하다가 소슬하다. 짧은 시간 오감이 살아나 목덜미가 미세하게 움츠러든다. 웅장하지 않으나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곡조가 그리운 계절, 그래 가을이다!
ⓒ 경북문화신문

플루티스트 이수진의 음악 이야기
어릴 때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는 삼촌이 치시던 기타에 빠져 독학으로 연습했다. 노래하기 좋아했던 남동생과 음악에 흠뻑 빠졌었던 시기였다. 악기 외에 가요나 팝, 락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우리는 음악을 좋아했다. 결혼하고 세 아이를 낳고 육아하던 중 악기를 다시 만났다. 2016년 오카리나와 우쿨렐레를 시작하여 자격증을 취득했고, 구미에서 대구까지 오가며 다양한 곡을 배웠고, 오카리나 7중주 앙상블을 통해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 그때 클래식 오케스트라 음악을 처음 알게 되었고, 대중음악보다 클래식에 매력을 더 느꼈다.

플루트 공연을 통해 만난 인연들
음악을 통해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 가장 고마운 분은 오카리나로 클래식을 전파하고 계시는 대구의 생활 악기 대표주자 김준우 선생님, 단단하고 풍성한 플루트 소리를 낼 수 있게 지도해 주신 황영심 교수님을 존경한다. 또 최재경 선생님, 윤성현 선생님, 그리고 김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님들, 제게는 너무도 감사하고 소중한 분들이다.

달빛플루트앙상블
왜관에 있는 달빛플루트앙상블은 제가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플루트 팀이다. 2020년, 같은 소리를 모아 화음을 만들고 싶어 모인 팀이다. 6명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4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연주는 코로나로 인해 작년 12월, 창단연주회가 있었고, 2022년 대구음악제에 참가하여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생활 악기와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에 참여했다.

플롯은 감정을 대신해 주는 악기
플롯은 제 노래와 목소리, 감정을 대신해 주는 악기라고 생각한다. 곡을 연주하면서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를 소리에 담아 보내주면 그 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된다. 물론 실력이 늘수록 더욱 다양한 감정을 표현 할 수 있고 감동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한 곡, 한 음절마다 귀하고 소중하다.
ⓒ 경북문화신문

플루트 공연을 통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피아니스트 손열음 연주로 듣는 슈만의 ‘3 Romances, Op.94’를 좋아한다. 원래는 플루트가 아니라 오보에로 연주되는 곡이다. 울산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관람했는데 가슴이 너무 벅찼다. 바로 앨범을 구입해서 매일 듣고 있다. 개인적으로 신나는 곡보다 가슴 저미는 곡을 좋아하는데 표현하기가 정말 까다롭다. 빠른 곡들은 세심한 표현을 하지 않아도 스케일 연습을 많이 하면 되지만, 이런 곡들은 표현이나 다이나믹이 많아 어렵다. 내년쯤엔 이 곡의 세 악장 중 1,2 악장을 연주해 보고 싶다.

플루트 공연하기 좋은 무대
플롯은 높은 무대의 공연보다 낮은 무대의 공연이 훨씬 좋다.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면 연주자에게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 플루트 공연은 많은 도구를 필요치 않아 언제 어디서든 공연이 가능하다. 요즘처럼 날씨가 좋을 때는 자연을 배경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면 어디든 상관없다. 가장 좋은 무대는 관객이다.

앞으로의 바람
가까운 대구에는 클래식을 접하기에 더 좋고 플루트앙상블이 많다. 바램이 있다면 구미에도 클래식 악기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시작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클래식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몰라서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음악 문화강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항상 모자라고 후회가 더 많다고 느꼈던 인생, 그러나 음악 하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 멈추지 않고 정말 잘 달려왔음에 스스로 토닥일 줄 아는 플루티스트 이수진 선생님의 연주가 궁금하다. 이 가을 그녀의 플루트 연주를 통해 누구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지길 바래본다.


조영숙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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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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