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제조업체의 자금사정이 매출부진과 생산비용상승,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지역 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구미 제조업체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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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지역 제조업체 자금사정 조사_기업자금 어려운 이유(구미상공회의소 제공)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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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지역 제조업체 자금사정 조사_자금 운용상 주요 리스크 요인(구미상공회의소 제공)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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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기업 102개사의 현재의 자금사정을 1점(매우 어려움)부터 5점(매우 양호)까지(5점 만점, 클수록 양호) 제시하고 자체적으로 평가하게 한 결과 평균 2.7점으로 나타나 다소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보통(3점)이 42.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어려움(2점) 33.3%, 양호(4점) 15.7%, 매우 어려움(1점) 6.9%, 매우 양호(5점) 2.0%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악화의 주요 원인이 매출부진에 따른 현금흐름 제한(41.1%)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생산비용 상승으로 유보자금 부족 28.8%, 대출금 상환 및 이자 부담 과다 17.8%, 대출금 연체 및 신용등급 하락 5.5%, 보유자산 대비 대출한도 초과 2.7%, 기타 4.1%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 운용상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상승(48.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금융대출·자금조달 관련 규제 15.5%, 환율 상승으로 외화차입 부담 증가 12.9%, 정책지원자금 축소 9.7%,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 종료 9.7%, 기타 3.9% 순으로 나타났다.
기계장비업체 A사는 "주 원자재인 알루미늄의 수입가격이 작년에 비해 30%이상 증가한데다 환율까지 상승해 자재 수급과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리는 상승했지만 지자체에서 지원받는 운전자금 지원 비율은 동일해 지원폭이 오히려 줄었다고 볼 수 있다"고 기업경영의 애로를 호소했다.
산업용 직물제조업체 B사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B사는 "작년보다 조업상태가 나아지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했고, 수입하고 있는 원단이 유가·환율에 영향을 크게 받다보니 생산비용이 크게 증가해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또한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이자부담이 큰 탓에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사내유보금으로 충당하는 비율이 높아져 현금흐름에도 제한이 큰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자금 조달 수단은 은행·증권사 차입이 36.2%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내부 유보자금 29.4%, 정부지원금 18.6%, 주식·채권 발행 8.1%, 사금융 차입 6.3%, 기타 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조업체의 주요한 자금 조달 목적은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52.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설비투자 및 사업확장 30.2%, 채무상환 8.5%, 자산투자 0.9%, 기타 7.5% 순으로 나타났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환율·원자재·금리 상승 등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돼 지역 제조업체의 자금흐름이 어렵다"며 "정부·지자체는 기업 자금 모니터링을 강화해 맞춤형 지원을 늘려야 하며, 적극적 세정지원은 물론 공공요금 인상에도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