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인터뷰

인터뷰]˝유아기 교육은 모든 교육의 기본, 다같이 노력해야˝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15일
김미숙 구미시 사립유치원연합회장
ⓒ 경북문화신문
“저출생으로 인해 원아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립유치원이 가장 먼저 존폐위기에 놓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증명하듯 구미지역에서 내년에 문을 닫는 유치원이 5곳입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입학하는 2024년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숙 구미시 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계명유치원 원장)은 “출생수가 줄고 유치원이 문을 닫으면서 모든 교육의 기본인 유아교육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지적하며 “유아교육이 일관성 있게 이뤄지려면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정책 및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유아교육기관은 가정의 모든 경제 사정에서 최후방에 있는 기관으로 보았다. IMF 외환위기 등 아무리 어려워도 영향을 받지 않았던 유치원이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단다. 왜냐하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후부터 출생수가 현저히 줄고 있기 때문. 2019년 구미시 출생수는 2,848명, 2020년 2,630명으로 2021년 2,354명 등 매년 가파르게 줄고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사립유치원을 돌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사립유치원은 현재 꽃이 시들지 말지의 기로에 서 있다. 이럴 때 영양제도 주고 물도 주고 가꿔줘야 유아교육인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사립유치원이 없어진 다음에 돌본다면 이미 늦는다는 것.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사립유치원의 장점은 여전히 자율성에 있다고 내세운다. 공립은 공립으로서 갖춰야 할 틀이 있다면 사립유치원은 아이들에게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자율성이 더 부여된다. 각 유치원마다 특성이 잘 드러나는 것도 이런 이유다. 게다가 교사들의 연령대가 낮아 유아들과 소통이 용이한 것은 물론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향상된다는 장점도 있다. 공립을 선호한 이유 중 하나인 수업료의 부담 또한 낮아져 최근에는 오히려 사립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현재 사립유치원의 한 달 수업료는 2만8,000원.

교사 18년, 원장 22년 등 40년 동안 유아교육이라는 한 우물을 파고 있는 김 회장의 교육철학 또한 남다르다. “유아기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이 목표이고 나아갈 길이라 생각했다. 유아기는 아이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다. 그 시기를 어른들이 빼앗지 말고 아이들이 온전히 자기 것으로 가지고 놀면서 자라야 한다”는 것이 교사시절부터 가진 그의 소신이다. 

오는 12월 임기를 마무리하는 김 회장은 지난 2년동안 무상급식 실현, 구미시장학재단과 구미교육지원청에 각각 1천만원의 장학금 기탁,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 증진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구미교육지원청에 장학금을 기탁해 실제 아이들에게 혜택을 줘 잠재적으로 도움이 된 것을 가장 뿌듯해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목표했던 3가지를 이룰 수 있었다”며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차기 회장에 기대하는 바도 컸다. “차기 회장은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구미시의 인력지원, 경북교육청의 방역인력지원 등 방향성을 갖고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지역 모든 유치원이 지난달 31일부터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2023년도 원아모집에 들어갔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 시 학부모가 유치원에 직접 방문해야 했던 절차를 개선해 온라인으로 입학절차(접수·추첨·등록)를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입생의 경우 희망유치원 3곳을 지원할 수 있고, 재원생의 경우 현재 다니고 있는 유치원을 제외한 2곳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우선모집은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접수, 7일 추첨 결과를 발표했으며, 일반모집은 16~18일 원서를 접수하고 23일 추첨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구미지역에는 공립 42개원, 사립 55개원의 유치원에서 각각 1186명, 7251명 등 총 8,439명의 원생이 재원하고 있으며, 사립유치원 5개원이 폐원신청을 한 상태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15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상주시 화령장전승기념관, 전국 무궁화 명소 4곳에 선정..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경북도, 관광상품 24종 최대 50% 할인...7일간..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