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구미

기자가 가봤다] `쓰레기도 돈이다` 네프론(수퍼빈)체험기

신수진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16일
ⓒ 경북문화신문
올해 구미시가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거듭났다.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 대통령 표창(대상), 재활용 기능자원 분리배출 공모전 환경부장관 표창(최우수상) 그 외 자원순환 부문에서 장관 표창,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아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것.

시는 지난 20년간의 폐기물 처리 중심정책에서 폐기물 자원화로 정책 방향을 바꾼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 3년 만에 열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푸드 페스티벌도 다회용기(리텀 제품)를 사용해 일회용 쓰레기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구미시축제의 방향과 지향점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자원순환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쓰레기 먹는 자판기, 구미 6곳 운영 중

공원에 페트, 캔 쓰레기들이 널려 있는 것을 보면서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 자원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네프론(수퍼빈)’이라는 자원재활용 무인회수로봇을 발견했다. 귀여운 자판기를 닮은 이 기계는 페트나 캔을 먹으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일정금액이 되면 돈으로 바꿔주니 외관만큼이나 야무지다.

구미시에 2018년 1월 처음 도입해 봉곡테마공원, 상모사곡동·선주원남동·임오동주민센터,원호민원봉사실, 형곡시립도서관을 포함해 현재 6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에는 총 17대가 있다. 기자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부푼 마음으로 기계를 찾아 나섰다.

1개당 10포인트(10원) 2천 포인트 이상 현금 전환 가능 

ⓒ 경북문화신문
슈퍼빈 사용법은 이렇다. 먼저 앱(수퍼빈)을 다운 받아 회원가입을 한 다음 로그인 후 가까운 장소의 네프론 기기를 찾는다. 그 다음 즐겨 찾는 네프론을 선택해 실시간으로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이동해 네프론을 사용한다. 페트병 또는 캔을 미리 정리한 후, 모니터의 시작버튼을 누른다. 투입구에 원형 그대로 투입구에 페트병을 넣고 처리가 완료 될 때까지 기다린다. 적립을 위해 마지막에 꼭 전화번호를 누르고 확인을 누르는 것을 잊지 말 것. 팁이 있다면 미리 투입하기 쉽도록 라벨이나 뚜껑 등을 제거한다. 네프론은 최대 페트 500개(500ml기준), 캔 700개 (330ml기준)를 수거 할 수 있다. 기자는 총 9개의 페트병을 투입해 90P(90원)을 적립했다. 개 당 회수 소요 시간은 5초. 시작 버튼 한 번, 전화번호 기입만으로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한편, 형곡동 주민 A씨는 “출근길이나 이른 아침마다 네프론 기계 앞에 큰 종이가방이나 봉지에 재활용품 가득 싣고 줄 서 있는 어르신들을 많이 봐요. 여기도 빨리 넣고 먼저 가려고 경쟁이 치열해요. 어르신들 덕분에 동네 페트병 같은 쓰레기가 줄어들어 좋아요.”라고 말했다.

수퍼빈 자체적으로 매일 1회에서 3회씩 수거 중이며, 수거된 재활용품은 세척 등의 작업을 거쳐 자체공장(화성 소재)에 플라스틱 플레이크를 만들거나 재활용업체에 판매해 처리한다.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한 재활용품들은 산업 전반에 활용돼 쓰레기를 줄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약 400여명의 앱 사용자, 150 여명의 비사용자가 있으며, 10월 기준 네프론 이용횟수 538회, 연간 누적사용자수는 5월 기준 1만 8천6백여 명이다.

매달 유지보수비용 30만원
고정이용자 구미시 인구대비 0.1%

시는 네프론 1대당 수거와 유지보수비 30만원을 지불하고 있다. 6대를 운영하고 있어 매달 드는 비용은 180만원. 적립한 금액만큼 시민들에게 환원되고 있지만 비용 대비 얼마나 효율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네프론의 고정이용자들도 시 전체 인구의 0.1%로 적다. 홍보부족으로 이용객들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 또한, 앱을 사용해야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디지털 사각지대 계층이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구미시가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려면 단순히 일회용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재활용 문화콘텐츠를 제시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자원순환 활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수진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16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