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낙동강 물 협정` 한걸음도 못 떼...‘장기 표류’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3년 01월 18일
대구시 용역 결과 따라 향방 결정될 듯
구미시·대구시 직접 만나 꼬인 매듭 풀어야
지난해 4월 정부와 대구시, 구미시 등이 체결한 낙동강 유역의 '맑은 물 나눔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이 대구시와 구미시의 갈등으로 해가 바뀌어도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구미시와 대구시가 직접 나서서 꼬인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협정서 체결로 물꼬를 튼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은 민선 8기 출범이후 지자체장이 바뀌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8월 김장호 시장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해평 취수원보다 오염 우려가 적은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해 당초보다 상류로 이전할 것을 제안하며 맑은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 재검토를 주장하자 대구시가 일방적 협정 해지와 함께 독자적인 맑은 물 확보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면서 11월 안동시와 안동댐·임하댐의 맑은 물을 대구시에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2월 9억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방안 검토용역‘을 발주해 놓은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용역 기간은 1년이지만 중간에 용역안이 도출되면 올 상반기 내에 환경부와 협의해 당초 상생 협정 변경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부는 해당 지자체가 모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숙려기간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구시의 용역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구미시 또한 별다른 대응 없이 환경부와 마찬가지로 대구시의 용역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맑은 물 나눔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은 대구시의 용역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협정 무효화는 구미에 결코 득이 될 것이 없다며 상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찬성했던 해평취수원 상생 구미연합회(회장 김기완)는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서 체결은 무효냐”며 구미시장과 대구시장에게 행정의 연속성과 책임성에 대해 따져 물으며 “(무효라면) 현재 운영 중인 해평취수원의 운영중지를 선언하며 지난 40년간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 보상을 받겠다”고 나섰다.

또 구미시민포럼 측은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 파기는 취수원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구경북신공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라 구미시와 대구시가 실질적 이익을 위해 서로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A씨(고아읍, 50대)는 “구미는 상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얻어야 한다”며 “취수원을 구미보까지 옮기는 것은 현 시장과 국회의원의 몫이다. 상수도보호구역이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상주와 의성과의 이해관계는 어떻게 풀어아할지, 구미가 받을 수혜가 무엇인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선진행정이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직접 나서서 6개 기관이 맺은 협정을 대구시의 일방적 해지로 인해 무효화되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야 한다. 구미시의 상생발전 의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구미시와 대구시가 직접 나서서 꼬인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3년 01월 18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경북문화신문 어린이예술제 작품 접수...11월 9일까지..
구미시, 올해 구미맛집 63곳 선정..
편집장의 편지]영화산책의 여운을 오디세이로..
공동칼럼]지역신문과 향토문화운동..
안동 세계유산 4곳서 ‘2026 세계유산축전’ 개막..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30)]난병 일기(5)-왜 내 몸의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걸까..
경북도, 예천·칠곡 인구감소관심지역 신규 지정..
김천시청 유태빈, 아시안게임 베드민턴 남자단식 동메달..
경북도의회,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구성...위원장 이춘우·부위원장 김일수..
상주시, 치유농업 교육생...12일까지 30명 모집..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기사내용의 접수 일정 오타있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오피니언
탐천지공(貪天之功) : 탐할 탐, 하늘 천, ..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과 작별할 겨를도,.. 
지역신문은 단순히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전달하.. 
병원 양성자치료센터를 찾아갔다. 의사가 내 병..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