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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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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로 골프를 즐기다가 뒤늦게 프로가 된 직장인이 있어 화제다.
임택수 프로는 지난달 28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신한투자증권 지투어(GTOUR) 남자대회 1차 결선대회’에서 신인상을 차지했다. 그동안 아마추어로 골프를 즐겼던 그가 프로의 무대에 도전한 첫 대회에서 프로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것도 신인상을 수상하기에 다소 늦은 45세의 나이에.
임 프로는 직장 상사의 권유로 34세에 골프에 입문, 올해로 11년 차다. 운동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골프이고 가장 재미있는 것이 골프라고 말할 정도로 골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공은 클수록 다루기 쉽고, 작을수록 다루기가 힘들다. 그만큼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 골프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는 그는 18홀 동안 공이 잘 맞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며 드라이브가 230미터 날아가서 원하는 곳에 착지할 때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골프는 사람과의 관계의 운동이다. 여기에 더해 경쟁하면서 우승의 짜릿함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그가 꼽는 골프의 매력이다.
어렸을 때 축구를 했다는 그는 운동 중에서 특히 공으로 하는 운동은 모두 좋아했다. “여느 사람보다 운동 능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골프도 금방 배울 줄 알았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늘지 않고 어려웠다.” 그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거의 매일 2~3시간씩 쉬지 않고 꾸준히 연습했다. 하나에 빠지면 끝을 볼 때까지 몰두하는 편인 그는 골프에 투자를 많이 했다. 특히 스크린골프를 좋아해서 동네대회, 전국대회 등 아마추어 스크린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면서 점점 실력이 늘어 7, 8년 차가 됐을 때 전국 아마추어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구미는 물론 전국에서 실력자로 이름을 올렸다. 실력자가 되면서 게임비, 대회 상금 등의 혜택도 톡톡히 보았다.
골프에 대한 그의 열정은 아마추어로 머물지 않았다. 지난해 아마추어들이 가장 많이 도전한다는 미국골프지도자연맹(USGTF) 티칭프로 테스트에 도전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 취득은 합법적으로 골프 레슨이 가능하다는 것. 현재 23명에게 골프 강습을 하고 있는 그는 정식으로 단계를 밟아온 프로들과 달리 11년간 아마추어 생활을 했기 때문에 강습에서 있어서 장점이 많다. 특히 아마추어들이 범하는 오류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 고쳐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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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도전은 자격증 취득에서 프로 도전으로 이어졌다. 올해 1월에는 스크린골프를 치는 사람에게 꽤 유명한 대회인 골프존 신한투자증권 지투어 남자대회에 도전했다. 전국의 프로 700명이 도전해 1차 결선에서 64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신인 선수 중에서 가장 잘 친 선수에게 주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대부분 20~30대에 신인상을 수상하지만 늦게 프로에 도전하다 보니 45세의 늦은 나이에 수상하게 된 것.
아마추어에서 프로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아내의 도움이 컸다는 그는 골프 연습 때문에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도 제대로 돌봐주지 못했다며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아마추어에서 독학으로 프로의 길로 들어선 임 프로의 목표는 이 대회 대상 수상이다. 그는 “아마추어로 있다가 프로에 도전한 사람이 3명 정도 있다. 이들 중 1명이 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다른 사람도 하는데 저라고 못하겠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의 길을 가는 것은 쉽지 않다. 아마추어 100명 중 95~97명은 아마추어로 남는다. 그가 3~5명 안에 들 수 있었던 것은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끊임없이 연습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몇 년 후에는 취미로 시작한 골프가 직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임 프로. 그의 멈추지 않는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며 대상 수상 인터뷰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