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구미시청사 신축 목소리 높아... 전액 시예산 건립 `신중론`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3년 02월 15일
지역균형발전, 행정기관 접근성 등 고려해야
↑↑ 구미시청 전경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가 올해 조직개편과 함께 본청 부서를 선산출장소로 이전한 데 이어 청사의 부족한 공간을 해소하기 위해 본관과 분리된 별관 4곳을 허물고 통합별관을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지역에서는 지금이라도 구미시 청사 신축 및 이전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고민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구미시는 현재 인구 41만 명으로 2030년 통합신공항이 개항되면 인구 50만 명을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청 본관 내 통합별관 증축은 구미 지역의 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것.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역균형발전과 행정기관 접근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신청사가 건립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는 1월 3일 도농복합도시의 균형발전은 물론 선산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본청에 있던 환경교통국을 기존의 상하수도사업소 자리인 농산물 도매시장 3층으로 옮기고, 상하수도사업소는 선산출장소로 이전했다.

또 지난달 6일 ‘통합별관 증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통합별관 신축은 시 예산 300억 원 정도를 투입해 별관4(옛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 터에 6~7층, 2만4,800㎡ 규모로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시는 시청 본관 건물이 협소해 청사 내 별관 4곳과 청사 밖 임차별관 1곳을 사용하고 있으며, 시의회 건물 1층에도 2개 부서가 사용, 본청에 있던 민원 업무 부서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시민들이 한 곳에서 일괄적으로 해결했던 업무처리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임 시장 때부터 통합별관 증축이 제기돼 왔었다.

하지만 통합별관 신축과 관련해 구미경실련은 계획을 재검토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공공청사 건립 입지선정 기준은 지역균형발전과 원도심 재생 등을 1순위로 삼아야 한다”며 “인구 50만이 넘으면 ‘통합청사’를 ‘양 청사’로 분산하는 게 지역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 접근성이라는 대민 서비스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산읍과 강동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10년 이후 선산출장소를 재건축해 통합별관을 설치하는 방안과 2030년 통합신공항 개항 이후 인구 유입을 보면서 강동지역에 통합별관을 신축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양진오 시의원 또한 지역 간의 도농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산은 ‘시군 통합이후 선산군청, 교육청, 등기소, 농어촌공사, 한전 등 많은 공공기관들이 폐쇄되거나 이전하면서 선산군 소재지의 정치 행정기능을 모두 구미시로 흡수돼 현재 선산출장소로 명맥만 이어오는 실정이다.

이에 양 의원은 “시 산하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시설공단 등을 합병한 구미도시공사나 송정동에 위치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구미지사 등의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도 요청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청사 분산보다는 제3의 장소에 통합청사 건립을 주장했다.
시민 A씨는 “기본적으로 시청 이전에 찬성한다. 시청 이전을 주요 이슈로 잡아 구미시민의 힘을 모아야 할 때다”며 “시청사가 너무 비좁아 선산과 시청 주변으로 분산되는 모습이 좋지 않다”고 시청 이전에 찬성했다.

구미시민포럼 관계자도 “인구가 21만여 명에 불과한 강릉 시청은 건축 당시 구미 시청의 두배 이상 규모였다.(구미시청 1978년 건축 당시 부지 10,581평에 건평 2,325평, 현 강릉시청 지하1층 지상 18층 부지 43,290여평, 건축 9,726평 주차 976대) 강릉시청사는 2001년 건축 당시 과대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강릉시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며 “구미도 너무 화려한 시청사가 아니라 시민의 자긍심을 담을 수 있는 신청사가 필요하다. 45년 된 시청의 이전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지자체의 청사 건립비용은 호화 청사 예방 차원에서 국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전액 시비로 건립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하겠지만 신청사 건축을 주문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3년 02월 15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경북문화신문 어린이예술제 작품 접수...11월 9일까지..
구미시, 올해 구미맛집 63곳 선정..
편집장의 편지]영화산책의 여운을 오디세이로..
공동칼럼]지역신문과 향토문화운동..
안동 세계유산 4곳서 ‘2026 세계유산축전’ 개막..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30)]난병 일기(5)-왜 내 몸의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걸까..
경북도, 예천·칠곡 인구감소관심지역 신규 지정..
김천시청 유태빈, 아시안게임 베드민턴 남자단식 동메달..
경북도의회,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구성...위원장 이춘우·부위원장 김일수..
상주시, 치유농업 교육생...12일까지 30명 모집..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기사내용의 접수 일정 오타있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오피니언
탐천지공(貪天之功) : 탐할 탐, 하늘 천, ..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과 작별할 겨를도,.. 
지역신문은 단순히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전달하.. 
병원 양성자치료센터를 찾아갔다. 의사가 내 병..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