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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세설신어(107)] 동경(낙양)과 서경(장안)의 두 서울이다(東西二京동서이경)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3월 14일
↑↑ 박상수 한학자
ⓒ 경북문화신문
《천자문》 주석에 “도읍이 화하에 있는 것은 시대에 따라 달랐다. 동경은 낙양으로 동주(동주)·동한(후주)·위·진·석륵의 후조·후위가 도읍하였고, 서경은 장안으로 서주·진·서한(전한)·후진·서위·후주·수·당이 도읍하였다.[都邑之在華夏者 隨代而異也 東京 洛陽 東周東漢魏晉石趙後魏都焉 西京 長安 西周秦西漢後秦西魏後周隋唐都焉]”라는 구절이 있다.

東(동녘 동)은 마치 나무[木] 사이로 해[日]이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갑골문을 살펴보면 무언가를 담은 자루를 이동에 편리하게 위해 나무막대기에 묶어 놓은 모양을 본떴다. 지금은 가차하여 방향을 이르는 ‘동쪽’의 의미로 쓰인다.

西(서녘 서)는 나무를 엮어 만든 새의 둥지를 본뜬 글자로, 해가 지는 시간이면 새들이 둥지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서쪽’의 의미를 부여하였다. 때문에 西자가 栖(깃들 서)자를 구성하고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술동이의 모양을 본뜬 酉(술동이 유)자와 매우 유사하니 잘 살펴야 한다.

二(두 이)는 두 개의 가로획을 그어 숫자 ‘2’의 의미를 표시하였다. 문서에 사용하는 갖은자로는 二를 貳로 적어 미리 위조를 방지하였다.

京(서울 경) 높은 건물의 모양을 본떴다. 조선시대에도 어느 지역에 살던 “서울로 올라간다.”라고 하였다. 단순이 지역적으로 높다는 의미보다 지위가 높은 왕이 산다는 의미를 붙인 것이다. 오늘날 높다는 뜻으로 쓰이는 ‘高(높을 고)’자 역시 높은 건물의 모양을 본떴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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