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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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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대표 : 황윤동)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소극장 공터다(구미시 금오시장로 4, 지하)에서 구미의 역사인물 송당 박영의 삶을 소재로 한 연극 '산 밖에 다시 산'을 선보인다.
공터다는 지역역사자원발견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연사인물을 소재로 한 공연을 꾸준히 제작하고 레파토리화 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왕산 허위(의병장 허위)'와 '그 남자의 자서전/삼장사의 용감(독립투사 박희광)', '더 뮤즈 록주(명창 박록주)',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아도화상과 모례장자)'을 제작했다.
황윤동 대표는 “지역역사자원발견 프로젝트는 우리 단체의 미션 중 하나인 예술가(단체)의 사회적 역할 실천 프로젝트이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신화로 점철된 철학이 부재한 우리 도시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우리 시대를 환기할 유의미한 인문학적 속성을 발견하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또 "작품은 지역민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의 거울보기이다"고 강조했다.
연극 '산 밖에 다시 산'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였던 구미역사인물 송당 박영의 삶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박영은 무신으로 입신출세를 시작해 나중에 성리학자로, 한의학자로 일생을 다채롭게 살았다. 선산에서 태어나 자란 박영은 스무 살을 갓 넘긴 1492년에 무과에 급제해 무관으로 벼슬살이를 시작한다. 무관으로 공을 떨쳤지만, 그는 학자로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꿈을 꾸고 무과 급제 후 3년 만에 벼슬을 내려놓고 고향에 돌아왔다. 낙동강이 내다보이는 언덕마루에 송당정사라는 집을 짓고 학문 탐구에 몰입했다. 이에 당시 고향 4년 선배인 신당 정붕에게 가르침을 청하고 대학을 배웠다.
두 사제 사이에 '냉산문답’이 유명하다. 신당이 "여보게 송당 저 산 밖에는 무엇이 있는가?"라고 묻자 이에 송당이 답하기를 "산 밖에는 산이 있지요."했다는 것.
극은 주인공인 '박석(박영)'의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그를 기리는 종복 '언놈'의 회상을 따라가면서 그의 삶을 반추한다. 철학이 책 속이 아닌 실용학문임을 몸소 실천한 박석(박영)을 통해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고자 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054-44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