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인터뷰

인터뷰]저출산 심각성 가장 먼저 체감 ˝국가 차원 정책 마련돼야˝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3년 10월 26일
임명해 구미시사립유치원연합회장
ⓒ 경북문화신문
“저출산으로 인해 원아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심각합니다. 유치원 원생 모집 시기가 되면 보통 재원생의 동생을 파악하는데, 평균적으로 전체인원의 10~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원생 100명 중 10~15명 정도 동생이 있다는 것이죠. 근데 얼마 전 140명 규모의 유치원에서 재원생 동생을 파악해보니 2명밖에 없다는 하소연을 해왔어요. 다른 유치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저출산의 심각성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이 유아 교육기관이라는 임명해 구미시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킨더하바유치원 원장)은 “갈수록 저출산의 문제는 심각해 질 것이다”며 “올해 문을 닫은 유치원만 6곳으로, 코로나 이후 현재까지 13곳이 문을 닫았다”고 우려했다.

또 현재 구미지역의 원아수는 유치원 7,800명, 어린이집 7,800명으로 총 1만 5,600명이지만 내년에는 어린이집 원아 수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왜냐하면 매년 출생아 수가 가파르게 줄고 있기 때문. 구미지역 출생아 수는 2014년 4,917명에서 지난해 2,201명으로 55%이상 감소했다. 게다가 2019년 2,891명에서 2020년 2,695명, 2021년 2409명으로 감소 폭도 커졌다.

임 회장은 “사립유치원의 존폐위기 상황에서 유아교육이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있게 이뤄지려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정책 및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급당 1대 1로 돌봐야 하는 원아들이 3~4명이 되는 현 상황에서 20명 내외의 원아를 교사 1명이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보조교사를 둬야 한다는 것. 특히, 2025년 시행 예정인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이 되면 부담임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립유치원의 장점은 특색교육에 있다고 내세웠다. 공립은 공립으로서 갖춰야 할 틀이 있다면 사립유치원은 아이들에게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자율성이 더 부여되기 때문. 각 유치원마다 특성이 잘 드러나는 것도 이런 이유라는 것. 여기에 더해 교사의 질이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학부모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애살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사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공립보다 오히려 사립을 더 선호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특별한 꿈이 없었다는 임 회장은 25세 늦깎이에 공부를 시작해 유아교육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는 유아교육이 천직이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하나의 토양을 함께 나누며 유기적으로 자라는 숲처럼 아이들을 포용하는 숲을 만들고 싶습니다. 자연이 어느 한 나무에만 햇빛과 물을 주는 것이 아닌 것처럼 아이들도 교육을 통해 유기적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임 회장의 이 같은 교육철학은 원훈인 ‘함께 생각하기’와 교육목표 ‘All For One(올포원)’에도 담겨있다. 그는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성장시키겠다는 숲의 포용성을 지향한다.

취임 1년을 맞은 임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연합회장으로서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 진에 집중하겠다”며 “특히 “유보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아동친화도시 구미시에 걸맞게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구미시의 인력지원과 교재비 지원 등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구미지역 모든 유치원이 다음달 1일부터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2024학년도 원아모집에 들어간다. ‘처음학교로(www.go-firstschool.go.kr)’는 학부모가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유치원 검색·접수·추첨 결과 확인과 등록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특히, 2024학년도부터는 학부모가 회원가입과 동시에 접수를 시작할 수 있고, 온라인·현장 교차 접수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됐다. 우선 모집은 11월 1일부터 3일간 접수, 8일 오후 3시에 결과가 발표되며, 일반모집은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접수하고 24일 오후 3시에 발표한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3년 10월 26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경북보건대 AI융합학부 스마트물류과, 9월부터 `물류관리사 전문자격증반` 운영..
송미령 농축산부 장관 구미 방문..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