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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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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인해 원아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심각합니다. 유치원 원생 모집 시기가 되면 보통 재원생의 동생을 파악하는데, 평균적으로 전체인원의 10~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원생 100명 중 10~15명 정도 동생이 있다는 것이죠. 근데 얼마 전 140명 규모의 유치원에서 재원생 동생을 파악해보니 2명밖에 없다는 하소연을 해왔어요. 다른 유치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저출산의 심각성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이 유아 교육기관이라는 임명해 구미시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킨더하바유치원 원장)은 “갈수록 저출산의 문제는 심각해 질 것이다”며 “올해 문을 닫은 유치원만 6곳으로, 코로나 이후 현재까지 13곳이 문을 닫았다”고 우려했다.
또 현재 구미지역의 원아수는 유치원 7,800명, 어린이집 7,800명으로 총 1만 5,600명이지만 내년에는 어린이집 원아 수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왜냐하면 매년 출생아 수가 가파르게 줄고 있기 때문. 구미지역 출생아 수는 2014년 4,917명에서 지난해 2,201명으로 55%이상 감소했다. 게다가 2019년 2,891명에서 2020년 2,695명, 2021년 2409명으로 감소 폭도 커졌다.
임 회장은 “사립유치원의 존폐위기 상황에서 유아교육이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있게 이뤄지려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정책 및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급당 1대 1로 돌봐야 하는 원아들이 3~4명이 되는 현 상황에서 20명 내외의 원아를 교사 1명이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보조교사를 둬야 한다는 것. 특히, 2025년 시행 예정인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이 되면 부담임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립유치원의 장점은 특색교육에 있다고 내세웠다. 공립은 공립으로서 갖춰야 할 틀이 있다면 사립유치원은 아이들에게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자율성이 더 부여되기 때문. 각 유치원마다 특성이 잘 드러나는 것도 이런 이유라는 것. 여기에 더해 교사의 질이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학부모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애살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사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공립보다 오히려 사립을 더 선호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특별한 꿈이 없었다는 임 회장은 25세 늦깎이에 공부를 시작해 유아교육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는 유아교육이 천직이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하나의 토양을 함께 나누며 유기적으로 자라는 숲처럼 아이들을 포용하는 숲을 만들고 싶습니다. 자연이 어느 한 나무에만 햇빛과 물을 주는 것이 아닌 것처럼 아이들도 교육을 통해 유기적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임 회장의 이 같은 교육철학은 원훈인 ‘함께 생각하기’와 교육목표 ‘All For One(올포원)’에도 담겨있다. 그는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성장시키겠다는 숲의 포용성을 지향한다.
취임 1년을 맞은 임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연합회장으로서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 진에 집중하겠다”며 “특히 “유보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아동친화도시 구미시에 걸맞게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구미시의 인력지원과 교재비 지원 등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구미지역 모든 유치원이 다음달 1일부터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2024학년도 원아모집에 들어간다. ‘처음학교로(www.go-firstschool.go.kr)’는 학부모가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유치원 검색·접수·추첨 결과 확인과 등록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특히, 2024학년도부터는 학부모가 회원가입과 동시에 접수를 시작할 수 있고, 온라인·현장 교차 접수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됐다. 우선 모집은 11월 1일부터 3일간 접수, 8일 오후 3시에 결과가 발표되며, 일반모집은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접수하고 24일 오후 3시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