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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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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애정을 쏟고 있는 수채화고무나무. 국가표준 식물목록시스템의 추천 명칭은 '무늬인도고무나무'라지만 생김새에 알맞은 이름은 수채화고무나무가 아닐까 싶다.
붓의 터치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잎사귀는 한 폭의 수채화같다. 무심하게 그려진 듯한 무늬도, 크림색 바탕에 암녹색의 색감도, 붉은 새순이 점차 붉은기를 빼내면서 보여주는 변화도, 큼직한 잎사귀도 어느하나 맘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다.
누군가를 위해 참 신경써서 고른 화분과 식물이었다. 하지만 보내지 못하고 꽃가게에서 1여 년을 보관하다 결국 집으로 들였다. 보내기 아까웠던 모양이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식물을 키우면서 배운 것은 관심은 갖되 함부로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래서 그저 지켜보는 것으로 이 식물에 애정을 쏟고 있다. 그러다 흙이 말랐다 싶으면 흠뻑 물을 주고, 줄기가 창 쪽으로 치우친다 싶으면 화분을 돌려주는 것이 보살핌의 전부다. 화단의 다른 식물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식물은 좀 더 자주, 오래 들여다본다. 햇볕이 내리쬐는 휴일 아침에는 더더욱. 어느 하나 같은 무늬의 잎사귀가 없다. 모두 제각각이다.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곧 삽목(가지치기)을 해줘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