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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학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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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주석에 “한나라는 천하를 평정하고 공신을 크게 책봉하였는데, 중대한 자는 여덟 현(縣)의 민가에서 세금을 받아먹어 제후국이 되었다.[漢平定天下 大封功臣 重者 食八縣民戶 爲侯國]”라고 하였다.
戶(지게문 호)는 한 짝 문의 모양으로 門(문 문)의 왼쪽만 표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門은 대문을 뜻하고 戶는 집에 소속된 구조물에 달린 문을 뜻한다. 戶로 구성된 글자인 啓(열 계)자는 ‘손[攵]으로 문[戶]을 열다’는 의미에서 口의 자형이 더해져, 오늘날 ‘열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封(봉할 봉)의 초기 자형은 땅[土] 위에 나무[木의 변형자인 土]와 나무를 쥐고 있는 손[寸]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옛날 일정한 지역에 벼슬아치를 봉할 때 땅의 경계를 표시하는 나무를 가져다 그곳에 심었다. 그래서 이 글자에는 ‘북돋다’, ‘배양하다’는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
八(여덟 팔)은 양쪽으로 나누어진 모양을 본떴다. 그래서 分(나눌 분) 역시 八과 刀로 구성되어 칼[刀]로 양쪽으로 나누다[八]는 뜻으로 쓰인다. 全(오로지 전)의 위를 구성하는 부분은 八이 아니고 入(들어갈 입)임을 염두해야 한다.
縣(고을 현)은 원래 首(머리 수)가 뒤집어진 자형과 系(맬 계)가 합쳐진 글자로, 죄인의 머리를 매달아 놓은 모습을 본떴다. 처음에는 ‘매달다’는 뜻으로 쓰이다가 이후 ‘고을’의 의미로 쓰이이게 되었다. 이후 이를 대체할 글자로 ‘懸(매달 현)’자를 만들었다. 옛날 벌을 주던 목적은 죄인을 벌주는 것 외에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줌으로써 다시는 동일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를 보고 지켜본다. 여기서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인 ‘고을’의 의미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