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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세설신어(129)]호(戶)로 팔현(八縣)을 봉해 주었고(戶封八縣호봉팔현)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2월 25일
↑↑ 한학자
ⓒ 경북문화신문
《천자문》 주석에 “한나라는 천하를 평정하고 공신을 크게 책봉하였는데, 중대한 자는 여덟 현(縣)의 민가에서 세금을 받아먹어 제후국이 되었다.[漢平定天下 大封功臣 重者 食八縣民戶 爲侯國]”라고 하였다.

戶(지게문 호)는 한 짝 문의 모양으로 門(문 문)의 왼쪽만 표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門은 대문을 뜻하고 戶는 집에 소속된 구조물에 달린 문을 뜻한다. 戶로 구성된 글자인 啓(열 계)자는 ‘손[攵]으로 문[戶]을 열다’는 의미에서 口의 자형이 더해져, 오늘날 ‘열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封(봉할 봉)의 초기 자형은 땅[土] 위에 나무[木의 변형자인 土]와 나무를 쥐고 있는 손[寸]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옛날 일정한 지역에 벼슬아치를 봉할 때 땅의 경계를 표시하는 나무를 가져다 그곳에 심었다. 그래서 이 글자에는 ‘북돋다’, ‘배양하다’는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

八(여덟 팔)은 양쪽으로 나누어진 모양을 본떴다. 그래서 分(나눌 분) 역시 八과 刀로 구성되어 칼[刀]로 양쪽으로 나누다[八]는 뜻으로 쓰인다. 全(오로지 전)의 위를 구성하는 부분은 八이 아니고 入(들어갈 입)임을 염두해야 한다.

縣(고을 현)은 원래 首(머리 수)가 뒤집어진 자형과 系(맬 계)가 합쳐진 글자로, 죄인의 머리를 매달아 놓은 모습을 본떴다. 처음에는 ‘매달다’는 뜻으로 쓰이다가 이후 ‘고을’의 의미로 쓰이이게 되었다. 이후 이를 대체할 글자로 ‘懸(매달 현)’자를 만들었다. 옛날 벌을 주던 목적은 죄인을 벌주는 것 외에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줌으로써 다시는 동일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를 보고 지켜본다. 여기서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인 ‘고을’의 의미로 쓰였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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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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