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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수 한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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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주석에 “한나라는 천하를 평정하고 공신을 크게 책봉하였는데, 중대한 자는 여덟 현의 민가에서 세금을 받아먹어 제후국이 되었다. 제후국에 천 명의 병사를 두어 그 집을 호위하도록 허락하였다.[漢平定天下 大封功臣 重者 食八縣民戶 爲侯國 侯國 許置兵千人 以衛其家]”라고 하였다.
家(집 가)는 돼지[豕, 돼지 시]를 키우는 집[宀, 집 면]이다. 제주도의 가옥 구조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는 글자다. 돼지는 소나 말과 달리 사람이 먹는 음식과 거의 동일하게 먹는다. 때문에 가축으로 기르기에 매우 유용한 동물이다.
給(줄 급)의 실타래[糸]를 하나로 합한[合, 합할 합] ‘넉넉한’ 상황을 본떴다. 이후 넉넉함에서 자연스럽게 남에게 지급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의미로 파생되었다.
千(일천 천)은 干(방패 간)과 매우 유사한 글자이니 유념하여 살펴야 한다. 人과 一이 합쳐진 글자이다. 숫자를 나타내는 한자에서 가로획은 숫자의 단위를 결정한 것이 많다. 十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2,000의 경우도 人과 二, 3,000일 경우도 人과 三으로 구성되었다.
兵(군사 군)은 두 손[廾, 두 손 맞잡을 공]으로 도끼[斤, 도끼 근]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본떴다. 군대의 의미로 쓰이는 ‘병사(兵士)’를 구성하고 있는 ‘士(선비 사)’자 역시 무기의 모양을 본뜬 것으로, 문(文)보다는 무(武)에 가까운 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