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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학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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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주석에 “제후의 수행원이 수레바퀴를 몰아서 가면 그 수레와 말의 끈과 술이 흔들린다.[諸侯從者 驅轂而行 振動其車馬之纓旒也]”라고 하였다.
驅(말 몰 구)는 뜻을 결정한 馬(말 마)와 발음을 결정한 區(구역 구)가 합쳐진 글자이다.
轂(바퀴통 곡)은 발음을 결정한 殼(껍질 각)과 뜻을 결정한 車(수레 거)가 합쳐진 글자이다. 이 글자와 매우 흡사한 글자들이 여러 글자가 있는데, 穀(곡식 곡), 觳(뿔잔 곡) 등이 그 대표적이다. 발음은 모두 殼에서 왔다.
振(떨칠 진)은 손으로 ‘떨치다’는 뜻을 결정한 扌(手)와 발음을 결정한 辰(별 진)이 합쳐진 글자이다. 辰의 원래 조개껍질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農(농사 농)의 아랫부분에 자리한 글자이다. 조개껍질은 끝을 날카롭게 갈아 알곡을 따는 농기구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晨(새벽 신) 역시 농사는 날이 뜨거워지기 전인 새벽에 일어나서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글자 역시 辰으로 구성되었다.
纓(갓끈 영)은 뜻을 결정한 糸(실 사)와 발음을 결정한 嬰(어린 아이 영)이 합쳐진 글자이다. 嬰은 여러 개의 조개[貝]를 실에 꿰어 만든 목걸이[賏(자개를 이어 맨 목걸이 영)]를 뜻하며 이를 목에 건 어린아이의 뜻으로도 쓰인다. 때문에 瓔(구슬 목걸이 영)자 역시 ‘목걸이’의 뜻을 가진 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