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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달리는 기쁨을 나누다 ‘구미러닝크루(Gumi Running Crew)`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17일
"달리기 하나 시작했을 뿐인데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
↑↑ 이인규 크루장
ⓒ 경북문화신문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는 30분 이상 달리면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드는 경쾌한 느낌을 말하는데, 이때의 의식은 마약류인 헤로인이나 모르핀을 투약했을 때 나타나는 의식 상태나 행복감과 비슷하다고 해요. 힘들어도 계속 뛰고 싶은 짜릿한 기분이죠.”

3.1절을 기념해 ‘구미 3.1절 기부레이스’를 개최한 마라톤 동호회 ‘구미러닝크루(Gumi Running Crew)’의 이인규 크루장이 말하는 마라톤의 매력이다. 마라톤은 42.195㎞의 장거리를 달리는 경기이다. 그는 마라톤, 즉 달리기만큼 체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인 운동은 없다고 한다. 가성비 역시 최고의 운동이라는 것. 반바지와 티셔츠, 러닝화만 있으면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기 때문.

3.1절 기부 레이스 펼쳐
올해 처음 열린 ‘구미 3.1절 기부 레이스’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 독립지사들의 희생 전생을 후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구미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박희광 선생 동상,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 장진홍 선생 동상이 위치한 곳을 포함한 31km 코스를 공교롭게도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 인원인 33명이 달려 의미를 더했다. 또 이날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걷기 코스인 3.1Km 구간의 금오지 둘레길 플로깅도 함께 진행했다. 기부 레이스를 통해 마련된 성금 116만 원은 왕산 허위 선생 후손을 위한 후원금으로 구미시에 전달했다.

↑↑ 구미러닝크루 운영진
ⓒ 경북문화신문
구미러닝크루 네이버 카페 개설
구미러닝크루(GRC)는 지난 2023년 11월 마라톤이 좋아 달리다가 함께한 이인규 크루장과 김민건 기획팀장, 전대영 매니저가 모여 결성, 네이버 카페를 개설해 현재 20대부터 50대까지 30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정기모임을 갖는다. 오전 6시 30분에 만나 10~20km 함께 달린다. 또 매일 아침 5시부터 낙동강체육공원, 동락공원, 금오공대 등에서 1시간 정도(10~15km) 달린다. 참석인원은 20~50명 정도.

결성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동호회지만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비교적 많은 수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월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스몰마라톤 대회(10km)를 개최해 137명의 주자가 참여, 회원으로 대거 유입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회비부담 없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등 회원가입 문턱이 낮다는 것이 한몫했다. 달리고 싶은 사람들, 혼자 달리기보다는 함께 달리는 것을 원한다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회원이 되면 자세 교정, 신발·복장 선택, 운동정보 공유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같이 달리면 함께 에너지 나눌 수 있어
“달리기는 혼자서 하는 운동이지만, 함께하면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요. 혼자 달리면 재미가 없어 오래 달릴 수 없고 금방 지치기 일쑤지만, 같이 달리면 발소리에 맞춰 함께 에너지를 나눌 수 있죠. 혼자서는 자신과의 타협이 가능하지만 함께 달리면 목표보다 더 뛸 수도 있고요.”

이 크루장은 함께 달리면 좋은 점에 대해 나열했다. 구미러닝크루의 슬로건 또한 ‘달리는 기쁨을 나누다’라는 것. 그는 달리기 하나 시작했을 뿐인데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2022년 코로나 확진을 받고 시작한 마라톤이 삶을 변화시킨 것이다. 체력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은 물론 생활 자체가 원활해지고 삶이 윤택해졌다고 한다. 출근 전 달리면 하루를 길게 쓰는 등 자기 효능감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과연 달리기 예찬론자답다.

마라톤은 보통 완주 횟수, 기록기준 등을 목표로 삼는다. 목표기록인 서브쓰리는 마라톤 풀코스 거리인 42.195km를 3시간 내인 2시간 59분 59초 이내로 골인하는 기록을 말한다. 이 크루장은 자신의 첫 대회인 '2023 경주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8분을 달성했다. 또 지난달 17일 열린 '2024 서울마라톤 대회'에서도 2시간 54분을 기록했다. 2022년 3월부터 1년 가까이 금오천을 매일 뛰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은 성과다.

구미에 달리기 붐 일으키겠다
구미러닝크루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를 기획하고 있다. 먼저 5월 가정을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페밀리런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 스몰마라톤(10km)과 함께 플리마켓, 버스킹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가족이 함께 달리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8월 15일 광복절에는 장애인들과 함께 10팀을 구성, 8.15km씩 달리는 릴레이 마라톤대회를 기획하고 있다.

 "구미에 달리기 붐을 일으키고 싶어요.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동호회를 통해 달리기에 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과 달리는 재미를 나누면서 함께 모여서 달리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이 크루장의 포부다. (회원가입 문의_이인규 크루장 010-7152-1910)
↑↑ 구미러닝크루 회원들
ⓒ 경북문화신문
↑↑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스몰마라톤 대회(10km)
ⓒ 경북문화신문
↑↑ 구미 3.1절 기부레이스
ⓒ 경북문화신문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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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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