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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색소폰 동호회의 지역민을 위한 공연이 금오산 올레길 배꼽마당에서 펼쳐지고 있다.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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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초여름의 주말, 한차례 비가 내리고 난 뒤 볼에 닿는 바람이 제법 시원해졌다. 지난 15일 시원한 바람과 음악을 즐기러 금오산 올레길을 찾았다.
한적한 금오산 저수지, 성리학역사관을 지나자 멀리서 음악 소리가 들렸다. 배꼽마당이 가까워질수록 음악 소리는 점차 또렷해지고 삼삼오오 모여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구미에서 활동하는 색소폰 동호회 '에코색소폰(원장 김복순)'의 공연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동호회 회원들은 각자 준비한 곡을 연주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운무가 감싼 금오산 저수지에 울리는 색소폰의 연주 소리가 하나둘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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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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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공연도 무르익었다. 트로트, 발라드, 해외 민요, 팝송 등 장르를 아우르는 연주가 한창인 순간 잠잠하던 하늘이 갑자기 폭우를 쏟아냈다. 배꼽마당의 천장 돔을 뚫을 듯 거센 폭우에도 색소폰 연주자는 한치의 동요도 없이 연주를 이어갔다.
가족과 함께한 산책길에서 날벼락을 맞은 아이가 비에 흠뻑 젖은 채 들어왔다가 이내 공연에 빠져들었다. 관객석 옆에서 춤을 추던 한 시민은 "시원하게 내리는 비와 음악에 절로 신이 난다"며 한참을 어깨춤을 췄다.
또 다른 시민은 "색소폰이라면 뽕짝이나 트로트 위주라고 생각했는데 곡이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았다"며 아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흥얼거리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복순 원장은 "시민들이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에 연주자들도 힘이 나는 무대였다"며 "열심히 연습해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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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색소폰 동호회의 지역민을 위한 공연이 금오산 올레길 배꼽마당에서 펼쳐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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