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인터뷰

인터뷰]“싸우기보다는 필요할 때 목소리 내겠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4년 09월 20일
이지연 더불어민주당 구미을 지역위원장
↑↑ 이지연 더불어민주당 구미을지역위원장(구미시의원)
ⓒ 경북문화신문
이지연 구미시의원(양포동)은 매회기마다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 제시로 구미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는 8대 초선 때부터 소통과 투명성을 중시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재선에 성공하면서 사안마다 깊이를 더하고 있다. 또 실제로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민자치와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후반기에는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 활성화 연구회'를 구성했다.

최근에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해 역대 최대 결산상 잉여금이 발생했다며 예산집행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구미시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좋은 계획이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예산수집이나 편성에 주민의 의견을 넣어서 집행하고 결산에 대한 의견까지 다시 되돌아가서 예산-집행-결산이 순환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산만 신경 써서는 구미시민의 행정서비스가 개선되지 못합니다.”

이 의원이 쏘아올린 공 ‘결산’이라는 아젠다에 시의회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 시의회는 알기 쉬운 결산보고서를 작성 배포하고, 조례제정을 통해 세입·세출 현황의 투명한 공개와 예산 전 과정의 주민 참여를 보장할 계획이다. 예산집행인 결산은 결국 주민의 행정서비스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이 의원은 지난달 6월 더불어민주당 구미을 지역위원장에 취임했다. 지역위원장으로서의 개인기보다는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당원 중심의 지역위원회를 꾸려가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 15개의 위원회의 역할을 지원하고 주도해 민주당이 구미시에 기여한다는 각오다. 지역위원장으로서의 그의 각오와 정책 방향을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 구미을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어떻게 중책을 맡게 됐는지.
국회의원 재선에 도전해 2번 실패한 김현권 위원장이 총선 후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공석이 됐다. 공모한 지역위원장이 탈락해 위원장이 없는 사고지역위원회가 될 위기에 처했다. 시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지만 유일한 재선의원이라는 자격으로 추대됐다. 처음에는 만류했지만 지역구에서 쏟는 열의만큼 구미을에 쏟아보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잘하지는 못하지만 회피하지는 않겠다는 마음으로 수락했다.

보수의 텃밭인 구미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길은 쉽지 않을텐데.
지역위원장은 지역위원회의 기반이다. 지역위원회에는 대의원과 상무위원 등 8개의 상설위원회와 7개의 상설위원회급 위원회가 있고, 여기에 각각 위원장이 있다. 김현권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의 개인기로 돌파했지만 실제 위원장은 15개 위원회를 지원하고 주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위원회의 역할이 구체적이고 활동이 선명할수록 선거가 아니라 구미시에 기여하는 바를 만들어 낸다고 본다. 각 위원회의 위원장들과 위원들이 각자 생각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총선이나 지선에서 연속적으로 후보를 내는 등 지역에도 민주당의 터전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전히 당선까지 지역의 벽은 높다.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험지라는 것을 알면 험지에 씨를 뿌려서 바로 수확하겠다는 생각은 맞지 않는다. 다양한 씨를 뿌려보고 적어도 1, 2회를 거쳐 결과를 보고 선거가 되든 무엇이 되든 뛰어야 하는데 그동안 그 부분이 굉장히 미흡했다. 김현권 의원이 구미에 와서 후보를 낸 것은 감사하다. 하지만 선거에 나가는 것만으로 지역위원장의 역할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역위원회의 역할이 명의돼 있어야 어떤 선거가 되든 그 선거에 도전해 볼 만하다. 지역의 벽은 높다고 하지만 위원회 활동을 보면 구미에 민주당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지역에 민주당이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가 중요한 숙제다.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구미을은 대의원 등 권리당원 1,300명 정도 되며 15개의 위원회가 꾸려졌다.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다. 그동안 대부분 지역위원장이 무엇을 하는가만 중요하게 생각했다. 지역위원장은 당원 중심의 지역위원회를 꾸려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게 민주주의다. 옛날처럼 한 명이 다가와서 선거에 당선된다고 지역이 나아진다는 생각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려고 한다. 주민을 섬기는 것이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참여예산, 주민자치위원회, 의원연구단체에서 주민참여예산에 대해 활동을 할 것이다. 보수의 텃밭인 구미는 시장과 시의원이 국민의힘 일색으로 시정의 견제와 비판에 한계가 있다. 다소 편파적인 시정에 대해 의견을 내고 바로잡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다. 구미에 민주당이 필요한 이유다.

다가오는 지선과 대선에 대한 각오는.
당원들은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크다. TK(대구경북)는 늘 민주당 대선후보의 발목을 잡는다. 이영수 경북도당 위원장, 김철호 구미갑 지역위원장과 함께 우리가 살고 우리 지역에 5% 지지율을 높이자고 이야기한다. 여기에 발맞춰 TK가 민주당 안에서 아픈 손가락에서 벗어나고 스스로가 주체적인 의식을 갖는 게 필요하다. 탄핵 열차는 출발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같이 올지, 어떤 것이 먼저 오고 뒤에 올지 알 수 없다. 민주당은 지방선거가 먼저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이 의원은 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주민들의 연락이 오면 무조건 만난다는 그는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생각이 같도록 설득하는 것도 즐겨한다. 혼자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명이 더 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깊어져야 넓어질 수 있다. 깊이를 더하고 있는 그의 의정 활동이 어디까지 뻗어갈 지 기대된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4년 09월 20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6.3 지방선거 구미시장·도의원·시의원 선거구별 후보자 득표순위..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 ˝시민 모두의 승리˝..
구미 해평면 낙산리 고분군 야행, 19~21일까지 열려..
안재민 상주시장 당선...‘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상주’..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 수상..
순천향대 구미병원 최유진 신경과 교수, 세계파킨슨병학회서 파킨슨병 연구 발표..
기고]신분증 준비해 주세요!..
구미대, ‘2026 독서인증 공모전 시상식’ 개최..
자비나눔에너지은행, 취약계층에 냉방물품 지원..
신라불교초전지, 한옥 스몰웨딩 운영..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오피니언
"신분증 준비해 주세요~.""마스크 좀 내려 ..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쇼펜하우어는 지식을 체화시키는 것에 대해 이런.. 
"호국영웅들이 지켜낸 대한민국, 우리가 이어가..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