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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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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 큰고니의 서식지인 구미 지산샛강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일 지산샛강은 낮아진 수위로 강의 바닥에 있는 묵은 쓰레기들이 물 위로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상류 쪽에는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과 썩지 않는 스티로폼, 비닐 제품, 폐가구 등 온갖 쓰레기들이 샛강의 가장자리를 따라 줄지어 있다. 많은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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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를 찾아온 큰고니, 천둥오리 등 1천여 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썩어가는 쓰레기 사이에서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고 위태롭기까지 하다.
지산샛강은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2024년 모범도시숲’ 인증에서 전국 5개소에 포함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2024년 산림청 모범도시숲 인증 현판식’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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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2023년 벚나무 산책로에 야간조명등을 설치하고 상류에는 황토맨발길을 조성했다. 방문객이 늘어나자 지난해에는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며 전국 최고의 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시민 A씨(봉곡동)는 “월동을 위해 날아온 철새인 큰고니를 보러 아이들과 샛강을 찾았는데 강바닥에 PET병, 비료포대 등 온갖 쓰레기들로 넘쳐났다. 쓰레기인지 고니인지 제대로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라며 “얼마 전 전국에서 모범도시숲에 선정된 것이 무색하게 하천 정비 및 수질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산샛강은 봄에 벚꽃, 여름에 연꽃, 가을에 억새, 겨울에 철새도래지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사계절을 선물하고 있는 생태공원이다.
자연이 선물한 소중한 자산인 지산샛강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지켜가야 한다. 관광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유사 형태의 조형물과 시설물 꾸미기에 노력하기 보다 고유한 생태환경을 고려한 건강한 자연을 만들어가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