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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청년작가 열전①]미술에는 한계가 없다” 김경훈 작가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5년 01월 07일
공예부터 디자인, 조형, 회화, 영상 작업까지 넘나들며 작품세계 구축
첫 개인전 '시네마틱', 자신의 이야기와 콘텐츠 전시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했다. 새로운 시작과 성장의 기운이 가득한 한 해의 시작, 경북문화신문이 구미지역의 예술계를 이끌어 갈 청년작가를 소개하는 ‘구미 청년작가 열전’을 시작한다.  묵묵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가는 청년예술인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며 그 첫번째로 김경훈 작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 김경훈 작가
ⓒ 경북문화신문
김경훈 작가에게 장난감은 살아온 시간이며, 제일 먼저 예술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프라모델을 만들고 만화책을 따라 그리면서 미술에 대한 꿈을 꿨다. 애니와 영화를 보면서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미술에 대한 꿈은 대학에서 도자공예 전공으로 이어졌고 이후 캐릭터 디자인과 조형, 회화, 영상작업까지 넘나들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시계가 녹아내리는 그림(기억의 지속)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1904~1989)를 존경한다. 공예가로 시작해서 화가, 조각가, 사진가, 영상가, 디자이너로 활동한 달리처럼 다양한 것을 하는 작가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 이순신 장군 피규어 얼굴(2020)
ⓒ 경북문화신문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구미청년상상마루 1기 입주작가 김경훈입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공예(도자, 섬유)를 전공하고 뽀로로 원작사인 아이코닉스의 디자인팀과 라이센스팀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 데 이어 코오롱 글로텍 디자인팀에서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 디자이너로 근무했습니다. 현재 구미에서 시각디자인 전문업체인 더블유비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구미영상미디어센터, 경북도립구미도서관, 강동청소년문화의집 등과 대구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영상미디어와 디자인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개최한 개인전 ‘시네마틱(CINEMATIC)’에 대해서 이야기해 달라.
 
영화의 개봉 방식을 따라 영상미디어와 조형, 회화, 공예,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전시관은 극장 형식으로 1관 ‘불멸의 방’, 2관 ‘시간의 방’, 3관 ‘작가의 방’으로 3개관을 개봉했습니다. 저의 사랑 프라모델, 피규어, 만화책 등 작업에 영감을 주는 것들을 가지고 전공인 도자공예부터 디자인, 영상, 2024년에 다시 시작한 회화 분야까지 24점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시네마틱으로 전시를 기획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저를 변화 시켰던 콘텐츠들은 항상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또 제가 사는 인생 역시 모든 것이 콘텐츠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의 시각적인 이미지들을 나만의 방식과 다양한 재료로 표현하고, 그 중심에서 예술을 쉽고 보기 좋게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번 전시의 영화감독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거든요. 오프닝을 무대인사로 하고 영화관에서 즐겨 먹는 팝콘과 츄로스, 나초, 콜라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 3관 작가의 방
ⓒ 경북문화신문
-직접 도슨트로 나섰는데 어땠나?

반응이 좋았습니다. 어느 관람객은 “이 작품들이 한사람이 한 것이 맞느냐, 왜 이렇게 다양하게 전시를 했느냐, 회화면 회화, 공예면 공예, 조각이면 조각으로 나눠야지!”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는 “한계가 없는 미술작가라 다양하게 전시를 준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작가가 직접 도슨트로 나서서 설명을 해주니 이해가 잘된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하나의 미술만 하는 작가가 아닌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미술을 전반적으로 잘하는 사람이자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미술이라는 한 분야를 다양한 경험과 재료를 통해 저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미술에 한계를 가지지 않는, 장르의 경계가 없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 1관 불멸의 방_감정: 설치 미술(2024)+깨트릴 파: 공예(2024)+장군 이순신: 피규어(2020)
ⓒ 경북문화신문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작품 하나를 고르라면?

이순신 장군 피규어입니다. 1년 넘게 역사적인 자료를 모아서 6개월간 피규어를 직접 손으로 만들었습니다. 얼굴을 빚고 섬유로 옷을 만들며 금속 검을 깎으며 희열을 느꼈습니다. 어쩌면 제가 공예를 전공한 이유가 되었을지 모릅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전시에서 이순신 장군 피규어를 거울과 마주 보는 공간으로 설치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영웅의 뒷모습을 통해 수많은 감정들이 오고 가는 시간을 표현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도 누군가에겐 영웅일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저의 뒷모습을 보며 응원해 주는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프라모델, 피규어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문방구를 하셨는데 항상 신상 장난감은 제가 먼저 차지했죠. 프라모델 만드는 취미는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내 역시 피규어를 좋아합니다. 결혼하면서 함께 피규어 수집과 만드는 것을 즐겼습니다. 프라모델과 피규어는 작은 나만의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계속 하는 것 같습니다. 또 저에게 프라모델과 피규어가 캔버스이자 물감입니다. 

↑↑ 백자×뽀로로(부조, 2024)
ⓒ 경북문화신문
-작품을 하지 않을 때 주로 어떤 일을 하나?

시각디자인전문업을 한지 이제 4년 정도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어린이들이 즐기는 완구, 도서, 캐릭터, 상품 브랜딩, 패키지 등 상품을 디자인, 제작하는 일을 합니다. 또 제 캐릭터인 ‘놀고먹개’ 브랜드를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미디어와 디자인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저자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작업을 구상하고 싶은지?

장난감과 프라모델을 기본으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미술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고 싶습니다. 올해 4월, 개인 초대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귀엽고 밝은 캐릭터 등의 회화 작업을 더 진행해 보는 사람들에 긍정적인 힘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 NEW-TOWN FRIENDS(2024)
ⓒ 경북문화신문
↑↑ 나의 토이 스토리(웹툰)
ⓒ 경북문화신문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3D모델링, 프린팅, 아크릴 채색)+시네미틱:도자, 목공, 유리공예, 채색(2024)
ⓒ 경북문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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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중앙대학교 공예학과 졸업(도자, 섬유전공)

주요 경력
2020~현재 더블유비  스튜디오(한국디자인진흥원 시각디자인전문 인증사)
2011~2020 코오롱 글로텍 디자인팀(자동차 인테리어 소재 디자인)
2008~2010 아이코닉스(뽀로로, 타요 원작사) 디자인팀, 라이센스팀

개인전 및 단체전
2024 김경훈 개인전 '시네마틱(CINEMATIC)', 구미영상미디어센터(구미)
2024 캐릭터 라이센싱 페어, 코엑스(서울)
2023 우리동네 미술관, 구미문화예술회관(구미)
2007 캐릭터 페어, 코엑스(서울)

수상
2024 청년의 날 구미시장표창
2024 구미관광기념품(굿즈) 우수기업
2024 구미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기업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5년 0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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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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