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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의 풍파를 거친 굴곡진 나무들도 감탄스럽지만 굴곡 없이 잘 자란 나무도 멋지게 보인다. 큰 굴곡 없이 뻗은 나무에 눈이 소담스럽게 덮여 있다.(함박눈이 내린 어느날 전남대 캠퍼스)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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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내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라난 것이 작가가 될 깜냥이 못 되는 거라 생각해 부끄러웠던 시절도 있다. 세월을 거치면서 그 생각은 바뀌었다. 평탄한 성장기 속에서 받는 응원과 사랑, 무조건적인 지지가 몹시 드물고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그것이 한 인간에게 얼마나 큰 무기가 되는지, 세상을 겁 없이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주는지, 부모가 되고서야 깨닫는다. -소원평 장편소설 '아몬드' 작가의 말 중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큰 굴곡없이 평탄하게 살아왔다. 혹자는 살아오면서 굴곡이 없었다면 삶의 깊이가 없다며 인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그때마다 말했다. 굴곡이 없더다라도 세상을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 어떤 고민을 하고 살았는지가 중요하다고. 그리고 평탄한 삶은 또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겁 없이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큰 무기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