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문화예술의 중심기관·단체에는 문화원과 문화재단, 예총이 있다. 구미문화원은 '지역문화 창달'이라는 캐치플레이즈를 가지고 구미의 향토문화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출범한 구미문화재단은 구미시가 출자·출연해 시민의 문화 욕구 충족과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설립됐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구미회는 지역예술인의 권익 보화와 문화예술 진흥을 목표로 설립돼 예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구미시 문화예술과와 낭만관광과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이들 세 기관·단체와 소통과 협력을 이루며 구미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구미시에서 추진되는 문화예술은 어떤 모습일까. 각 기관·단체, 부서에서 진행하는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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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도수길 기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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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2019년 조직개편에 따라 문화체육관광국이 신설되면서 관광과 문화예술 기능을 분리, 체육진흥 기능이 편제됐다.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관광진흥과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후 2023년 1월 관광진흥과는 낭만축제과와 관광인프라과로 분리됐고, 2024년 7월 다시 낭만축제과와 관광인프라과가 통합되면서 낭만관광과로 개편됐다.
신미정 낭만관광과장은 부서가 만들어지고 개편되는 동안 3년 8개월째 이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구미라면축제를 개최 2회만에 경상북도 지정 축제로 만들어내면서 ‘신라면 과장’으로 불릴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구미라면축제는 경북도 지정축제가 전무했던,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없던 구미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신 과장은 산업부서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관광을 연결시켰다. 구미에 있는 농심 라면공장을 떠올리며 라면축제를 구상했고, 갓 튀긴 라면을 맛 볼 수 있는 경쟁력으로 축제를 성공시켰다. 그는 "축제는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창구여야 한다. 축제의 매력은 축제장 안에 갖혀 있는게 아니다"고 축제를 정리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서 축제는 잊혀지더라도 도시가 기억될 때 비로소 성공한 축제라 할수 있다"며 "축제의 규모가 아니라 도시와의 연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낭만관광과로 개편되면서 신 과장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관광인프라과와 통합돼 명실상부한 구미 관광의 컨트롤타워가 됐기 때문.
신 과장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지역에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들을 엮어서 구미의 관광자산으로 만드는 게 숙제다”며 “한정된 재원으로 하는 일이다 보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행 트랜드도 살펴야 하고, 사업의 효과성이나 지역상권에 도움이 되는지 심사숙고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어렵다는 것. 게다가 대경선 개통 이후 잠재적 관광 수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올해 낭만관광과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축제기획과 관광마케팅, 관광인프라 조성이 그것.
특히 올해 3회째 개최되는 라면축제가 최우수축제가 될 수 있도록 고도화 브랜딩한다는 계획이다. 상시적으로 이색라면을 맛 볼 수 있는 상시운영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촌 1호점과 연계한 교촌 1991 문화거리 조성도 추진한다.
또 대경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금오산 일원과 박정희 콘텐츠에 집중해 지역 호텔과 연계한 경북 e-누리 관광상품, K-스토리 지역여행 사업, 구미시티투어(순환형 테마버스), 산업문화유산투어(스토리가이드 및 공연형) 등 맞춤형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구미역에 구미관광안내센터를 설치해 기념품샵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금오지 조형분수 제작, 형곡전망대 등산로 연결다리 설치, 금오산 오토캠핑장 조성, 가칭)선산 장원방 조성, 대성지 둘레길 조성 등 관광인프라 조성에도 집중한다.
신 과장은 관광활성화를 위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낭만관광과에서 하고 있는 대부분의 업무는 우리가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는 것과 같다"며 "결국 무엇이든 실행력을 가진 공무원이 업무를 추진해야 일은 전진할 수 있다"며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지 말아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