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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우진(조암중학교 3학년)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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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군것질하듯 괜히 짧은 영상을 보기 시작한다. 특별한 목적도 없이 몇 편 봤는데 몇십 분이 지나간다. 이러한 영상들은 숏폼 이라고 한다. 대략 15초 내외에서 10분을 넘기지 않는 영상 콘텐츠이다.
숏폼은 디지털 마약이라고도 불린다. 2023년 부산대학교에서 12일간 150명을 상대로 숏폼 콘텐츠 소비에 대한 인식조사를 했는데, 이에 따르면 많은 학생들이 숏폼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표본의 88%가 숏폼 중독성이 강하다고 답했고, 40.3%가 시청 시간 조절이 어렵다고 대답했다. 단편적이고 자극적인 짧은 영상을 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집중력이 현격히 떨어진다. 숏폼을 계속 보다 보면 우리의 뇌는 수동적 뇌로 변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도파민 중독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숏폼 콘텐츠가 중독성이 강하며, 사용시간을 제한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는 숏폼에 빠져있을때 바로 도파민 중독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삶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스마트폰 앱과 노트북, 태블릿에서 여는 웹사이트가 설계되는 방식이 문제다. 숏폼의 알고리즘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우리의 집중력을 파괴하고 삶을 소모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작동시키고 있다.
우리가 이런 알고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 숏폼을 보는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숏폼 보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잘되지 않는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디지털 마약에서 벗어나려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숏 폼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미디어 메시지를 창의적으로 만들어 긍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바른 사용법을 반드시 익혀야한다. 학교에서 나서 줄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