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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시대 절터로 보이는 목가리사지의 석조관세음보살입상. 머리의 크기, 팔의 위치와 길이, 짧은 다리의 단독불 입상으로 특이한 형태의 석불이다.(사진제공 상주박물관)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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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지난 26일 상주 사벌국면 목가리 산6번지 일원에 위치한 목가리사지(木可里寺址)에서 2차 학술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제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토제에는 박물관 관계자를 비롯 사벌국면장, 문화예술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발굴조사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했다.
목가리사지는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이 위치한 유적이다.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의 경우, 고려 전기의 관세음보살상은 대부분 협시불(挾侍佛)이거나 좌불(坐佛)이지만 이 불상은 단독불 입상이라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머리에 쓴 보관도 특이한 양식으로 중앙에 아미타불이 있어 관세음보살로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석불은 머리가 신체의 1/3 정도로 크고 팔이 길며 다리가 짭은 입상으로 유사 형태를 찾아보기 어렵다. 석불 가까이 있었던 삼층석탑은 2007년에 도난 당해 탑의 기단만 남아있다.
상주시 문화유산팀에 따르면, 이번 학술발굴조사와 함께 석불의 보존을 위해 보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가을경에 완공 예정이다.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불교 유적으로 보는 것은 2024년 1차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석불을 모신 건물터와 담장, 석축 등에 조선시대 유구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2차 발굴조사는 유적의 범위와 성격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고, 석불을 중심으로 공간 구조와 운영 양상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사는 약 70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조사 결과는 향후 유적의 연구와 활용방안 등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2차 조사를 통해 목가리사지의 역사적 실체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한층 더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상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리는 데 박물관이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