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건

경북 산불 피해 눈덩이...1조원 상회할 듯

도수길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03일
산림 피해 조사율 29.8%에 8,000억 정도
주민 3,221명 대피소 생활 이어가
↑↑ 경북도와 행정안전부 등 43개 기관이 운영 중인 중앙합동지원센터 전경(사진제공 경북도)
ⓒ 경북문화신문
경북도는 관내 산불로 발생한 5개 시군의 피해조사액을 지난 3일 기준 8000억원 정도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잠정 집계로 피해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피해 규모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번 산불 피해액은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경북도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경북도가 행정안전부와 산불 수습과 피해자 지원, 이재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금융기관, 지자체 등 43개 기관이 모여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의 피해수습 종료 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빠른 피해 조사를 위해 현재 1,173명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신속피해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하고, 피해복구를 위한 분야별 신속한 지원과 상담을 위해 '원스통 행정지원팀'도 가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산불 영향구역은 최대 4만 5,157㏊로 서울 면적의 약 75%에 달한다. 그러나 산림 조사율이 30% 내외로 그치고 있어 추후 피해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

4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파악한 피해 규모와 대처 현황이다.

인명 피해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27명이다. 영덕군이 10명, 영양군이 7명, 안동시와 청송군이 각 4명, 의성군이 2명이다.

이번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3만 7,030명이다. 청송군이 1만 8,885명으로 가장 많고 안동시 6,467명, 영덕군 5,474명, 의성군이 3,070명, 영양군 2,643명, 울진군 354명, 봉화군 137명이다.

대피소에서 귀가한 주민은 3만 3,3809명이며 아직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은 3,221명이다.

주택(잠정)은 3,927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이중 87.6%인 3,441가구가 전소됐다. 영덕군이 1,478가구로 가장 많았고 안동이 1,212가구, 청송군 770가구, 의성군 357가구, 영양군 110가구로 나타났다

국가유산 문화재(잠정) 피해도 컸다. 사찰, 불상, 정자, 고택 등 28개소가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안동시가 15개소로 절반을 넘었고, 청송군 8개소, 의성군 4개소, 영양군이 1개소이다.

특히 경북의 대표적 천년고찰인 의성군 고운사의 보물 연수전과 가운루가 전소됐다. 신라 의상 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의성군 안평면의 운람사도 문화재는 옮겨졌지만 사찰은 전소됐다.

농축업분야(잠정)로 농작물 3,831ha, 시설하우스 454동, 축사 223동, 농기계 6,745대가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은 의성군이 1,907ha로 가장 많았고 안동시가 1,097ha로 나타났다. 그외에는 안동시에 피해가 비교적 집중됐다. 안동시는 시설하우스 216동, 축사 88동, 농기계 2,200대로 가장 많았고 가축 피해(한우 184두, 돼지 21,744마리 등)도 컸다.

수산분야(잠정) 피해는 영덕군 어선 23척, 정치망어구 13건, 양식장 5개소(양식어류 47만 마리), 3개 업체의 공장과 창고 등 16개동 전소로 파악됐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잠정)의 피해도 201개소에 이른다. 중소기업 65개 업체 중 47개 업체가 안동시에 소재해 있다. 소상공인 135개 업체 중에는 영덕군이 70개 업체로 절반을 넘어섰고 청송군이 38개 업체로 나타났다.

무선과 유선 통신 복구율은 각각 96.9%, 99.4%, 유선 방송 복구율은 99.6% 정도다. 상수도는 모두 복구됐으나 하수도 피해 시설 3곳 중 1곳은 여전히 복구 중이다. 주택과 건물의 전기는 대부분 복구(9,303개소)됐으며 영덕군의 64개소가 아직 복구 중이다.

지난 3월 22일 의성에서 발생해 인근 4개 시·군으로 확산하며 역대급 피해를 낸 경북 북부지역 산불이 28일 주불이 잡혔다. 산불 발생 149시간만으로 화재 발생에서 진화까지 주요 사항을 날짜(시간별)로 정리했다.

▲ 3월 22일 (오전 11시 25분경)
-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성묘객 실화로 산불 발생
- 산불 대응 3단계 발령
▲ 3월 24일 (오후 4시 10분경)
- 의성군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
▲ 3월 25일 (오후 4시 50분경)
- 의성군 단촌면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소실
(보물인 연수전, 가운루 등 전소, 전체 건물 30동 중 21동 피해)
▲ 3월 25일 (오후 5시경)
- 안동시로 확산. 시민들에게 대피 명령
▲ 3월 25일 (오후 6시 20분경)
-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으로 확산
- 영양군 석보면으로 확산
- 영덕군 지품면으로 확산
▲ 3월 25일 (오후 7시경)
- 청송군 청송읍에서 첫 사망자 발생
▲ 3월 26일 (오후 8시 20분경)
- 안동 하회마을·병산서원 주변 주민에게 대피 명령
- 병산서원과 직선거리 3∼4㎞까지 산불 근접
▲ 3월 26일 (오전 12시 51분경)
-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서 헬기 1대 추락, 조종사 사망
▲ 3월 27일 (저녁~밤사이)
-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 1∼2㎜ 강우량 기록
▲ 3월 28일 (오후 5시경)
- 산림청이 주불 진화 선언. 산불 발생 149시간만
▲ 이후 잔불진화 및 정리 → 뒷불감시 체제로 전환
(국민재난포털 자료 참조)


도수길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03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 김장호 현 시장 확정..
구미 대표 시민축제, 제32회 LG 주부배구대회 18일 개최..
구미시의회, (재)구미전자정보기술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구성...위원장 소진혁 의원..
상주시 박물관, 관람객 힐링 카페 마련..
더 새롭게 아름답게 찾아온 `2026 문경찻사발축제`..
경북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27일부터 1차 지급..
경북도, 2026년 신규 공중보건의사 67명 배치..
구미시, 정성현 시장 권한대행 주재 주요 국비 사업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국립금오공대 선주인문사회연구소, 구미시와 학술교류 협약 체결..
구미시의회 제295회 임시회 개회...15-21일까지 7일간..
최신댓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다자녀 혜택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우리도 다자녀 농수산물 지원 5만원 사이소에서 사라길래 회원가입했는데 ...
오피니언
.... 
세월은 나를 저물녘 황혼빛 속에서 홀로 고적을.. 
약동하는 4월이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기자.. 
부중지어(釜中之魚) : 솥 안의 물고기釜(솥 ..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