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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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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역사의 안이한 대응이 4대의 에스컬레이터 중 3대가 미작동되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지역주민과 이용객들로부터 집단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철도공사 대구권 관리단은 구미역사를 개통하면서 안전진단보수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이 업체는 매월 구미역사의 에스컬레이터의 안전진단을 해 왔다. 특히 이 업체는 구미역사가 9월 20일 4대의 에스컬레이터 중 3대에 대한 작동 중지 조치를 내리기 이전부터 에스컬레이터 작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서둘러 수리를 하도록 요구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구미역사는 업체의 요구에 대해 안전문제의 가능성만을 놓고, 에스컬레이터 작동을 중지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수리요구를 거절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8월말 해당업체가 사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더 이상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책임을 질수 없다며 강력한 입장을 표명한 후에야 역사측은 9월 20일 작동을 중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구미역사의 뒷북치는 대응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온 지역주민들과 구미여중생, 이용객들은 수리가 끝나는 11월말까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구미시의회 김재상 의원 등 이용객들은 "어떻게 세 대의 에스컬레이터가 동시에 작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장이 발생했겠느냐"며 "안전진단 보수업체의 진단 결과를 조기에 받아들였다면 사태가 이처럼 확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남통동 주민들은 "역사 신설을 위해 원평동- 남통동을 잇는 기존의 육교를 철거하면서 주민들이 심한 불편을 겪어 왔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4대의 에스컬레이터가 모두 작동될 당시에는 그나마 주민들이 육교 대용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서 불편이 덜했지만, 3대의 에스컬레이터가 미작동되면서 주민과 학생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구미역사의 대응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남통동 주민들은 또 " 역사 신설 후 철거된 기존 육교를 다시 건립해 주겠다는 당초 약속을 철도공사는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구미역사 측은 " 공기업 특성상 고장 날 우려가 있다는 가능성만을 놓고 에스컬레이터 수리를 위해 작동을 중지할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역사측은 또 " 11월말을 수리 완료 시점으로 보고 있지만, 보수 완료 일정을 앞당겨 줄 것을 대구권 관리단에 독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주민과 이용객들은 ":안전진단 보수업체의 수리요구를 조기에 받아들였다면, 에스컬레이터 대부분이 미작동되는 상황은 막을수 있었다"며 역사측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판했다.
한편 안전진단 보수 업체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수리비는 1억6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박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