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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구미 표심 `보수 강세 속 변화 조짐`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0일
이재명 28.13% VS 김문수 62.06%
김문수, 농촌지역 면 단위에서 80%이상 압도적 지지
이재명, 산동읍 37.74%로 가장 높아...공단동·양포동·진미동 30% 이상
↑↑ 3일 구미코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구미 개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와 개표 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벌이고 있다.
ⓒ 경북문화신문
6월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득표율 49.2%, 득표수 1,728만7,513표를 얻어 당선됐다. 득표수로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얻은 최다 득표 기록을 깨고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9.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였다. 경북에서는 이 대통령이 25.52%, 김문수 후보 66.87%, 이준석 후보 6.69%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고향인 안동에서 31.28% 득표했다.

구미시 투표율은 전국 평균 79.4%보다 낮은 76.8%를 기록했다. 지난 20대 대선 투표율 74.7%보다 2.1%p 상승했지만 경북 평균 투표율 78.9%에 미치지 못했으며, 도내 22개 시·군 중에서 칠곡(75.5%)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도내 최고 투표율을 보인 곳은 성주군(82.8%)이다.

읍면동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지산동으로 88.3%에 달했다. 이어 공단동(83.1%), 장천면(83.0%)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80%이상의 투표율을 보인 곳은 8곳으로 지산동, 공단동, 장천면, 형곡1동(82.0%), 신평1동(81.4%), 옥성면(80.3%), 광평동(80.1%), 무을면(80.07)이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진미동으로 59.0%에 그쳤고, 인동동(66.0%), 임오동(74.3%), 상모사곡동(75.1%) 등이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구미시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28.13%,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 62.0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8.89%,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0.79%,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1%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 도내에서는 안동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1.39%(5,530표) 증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7.31%(1만3809표) 감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구미표심은 18대 대선에서 23.16%, 19대 대선 25.50%, 20대 대선 26.74%, 이번 21대 대선 28.13%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읍면동별로 보면 구미 전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25개 읍면동 중 옥성면(83.42%), 무을면(82.70%), 도개면(80.75%), 해평면(80.14%) 등 농촌 지역에서 80%를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구미 내 보수 지지 기반이 여전히 견고함을 증명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신도심·도심 산업단지 지역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다. 산동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이 37.74%로 가장 높았다. 이 대통령이 30% 이상 득표한 곳은 산동읍을 비롯해 공단동(35.38)과 양포동(34.97%), 진미동(31.50%)까지 네 곳인데, 이곳에서 이준석 후보도 10% 이상 득표율을 올렸다.

21대 대선을 통해 표출된 구미표심은 보수 강세 속 진보성향의 확장으로 변화의 조짐이 읽힌다. 젊은 층·신도심·산업 밀집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또 지산·선주원남동·비산·광평·상모사곡·임오·인동 등 일부 동지역에서도 27~29%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보수 후보 우세 속에 진보 후보가 약진을 보였다.

<구미시 읍면동별 득표율)
▶선산읍(투표율 77.2%)
이재명 18.09%, 김문수 76.61%, 이준석 4.67%
▶고아읍(투표율 76.8%)
이재명 21.56%, 김문수 71.51%, 이준석 6.10%
▶산동읍(투표율 78.3%)
이재명 37.34%, 김문수 50.50%, 이준석 11.33%
▶무을면(투표율 80.0%)
이재명 13.88%, 김문수 82.70%, 이준석 3.03%
▶옥성면(투표율 80.3%)
이재명 13.50%, 김문수 83.42%, 이준석 2.72%
▶도개면(투표율 78.5%)
이재명 15.04%, 김문수 80.75%, 이준석 3.74%
▶해평면(투표율 78.7%)
이재명 15.96%, 김문수 80.14%, 이준석 3.37%
▶장천면(투표율 83.0%)
이재명 19.74%, 김문수 76.33%, 이준석 3.39%
▶송정동(투표율 78.2%)
이재명 23.11%, 김문수 67.03%, 이준석 7.81%
▶원평동(투표율 76.8%)
이재명 25.77%, 김문수 65.20%, 이준석 8.28%
▶지산동(투표율 88.3%)
이재명 28.31%, 김문수 63.93%, 이준석 7.15%
▶도량동(투표율 78.5%)
이재명 24.91%, 김문수 67.87%, 이준석 6.34%
▶선주원남동(투표율 75.9%)
이재명 28.19%, 김문수 63.63%, 이준석 7.36%
▶형곡1동(투표율 82.0%)
이재명 25.77%, 김문수 65.94%, 이준석 7.40%
▶형곡2동(투표율 75.8%)
이재명 22.64%, 김문수 70.10%, 이준석 0.70%
▶신평1동(투표율 81.4%)
이재명 24.68%, 김문수 63.73%, 이준석 10.67%
▶신평2동(투표율 77.8%)
이재명 21.48%, 김문수 70.34%, 이준석 7.61%
▶비산동(투표율 78.9%)
이재명 29.25%, 김문수 60.51%, 이준석 9.31%
▶공단동(투표율 83.1%)
이재명 35.38%, 김문수 52.30%, 이준석 11.49%
▶광평동(투표율 80.1%)
이재명 28.69%, 김문수 61.02%, 이준석 9.39%
▶상모사곡동(투표율 75.1%)
이재명 27.40%, 김문수 63.40%, 이준석 8.32%
▶임오동(투표율 74.3%)
이재명 28.87%, 김문수 61.98%, 이준석 8.15%
▶인동동(투표율 66.0%)
이재명 29.49%, 김문수 61.33%, 이준석 8.15%
▶진미동(투표율 59.0%)
이재명 31.5%, 김문수 55.47%, 이준석 12.04%
▶양포동(투표율 75.6%)
이재명 34.97%, 김문수 53.20%, 이준석 10.81%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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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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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혜택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우리도 다자녀 농수산물 지원 5만원 사이소에서 사라길래 회원가입했는데 ...
8명이 시위 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라면 지나가는 개도 웃을판이네 아~ 찍새까지 9명인가?
요즘은 형곡동에서 사곡오거리로 아우토반 넘어가는 시작점부터 화물차들이 대놓고 주차해 놓던데 그 큰 도로에 화물차 주차가 말이 됩니까? 구미시는 왜 가만히 방치하는지 사고 나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려는지
특별히 개성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희소성도 없고
그래서 가은중은 고려대 우리는 구미대? "
지자체나 출연기관, 보조금 단체 등이 주관하는 대부분 행사들이 취지나 명분만 포장하고 있고 내용의 진정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사말과 자아자찬에 기념사진 남기기가 주요 사안인 것 같다. 다른 지역도 어느정도 닮은 꼴이겠지만 변화와 발전을 위한다면 좀 바뀌어야한다. 사진찍기에 동원되는 관계인들도 관계를 위한 자리가 아닌 목적과 가치를 짚어보는 자세로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구미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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