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상주시 사벌국면, 청려장으로 보은한 안의남 어르신

도수길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0일
이웃들의 그간 도움에 고마움 전해
정성의 시간이 배인 지팡이 선물
↑↑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덕담2리의 안의남(84) 어르신이 평소 주민들의 도움에 보은하기 위해 청려장을 만들고 있다.(사진제공 상주시 사벌국면 행정복지센터)
ⓒ 경북문화신문
장수를 기원한다는 청려장(靑藜杖, 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은 예로부터 어르신에게 드리는 상징적 선물(장수 기원·축하, 효도 선물, 임금님 하사품 등)로 다양한 사료(史料)를 통해 전해 온다.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덕담2리의 한 어르신이 이웃들에 대한 보은의 뜻으로 이 청려장을 손수 만들어 전달하는 미담을 남겼다.

지난 5일 상주시 사벌국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관내 34개 경로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노인회 상주시 사벌국면분회 임시총회가 열렸다.

이날 안의남(84) 어르신은 이웃 주민들에게 나눠줄 청려장 100개를 전달했다.

“지금까지 주변 이웃들의 도움만 받고 살아왔는데 이렇게나마 지역 어르신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일에 함께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녹록지 않는 살림에 소작농 노부부로 평범한 삶을 이어가는 형편이지만 어르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나눔으로 이웃들의 마음에 온기를 전한 것이다.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은 의지에 따라 쉬울 수 있다. 가진 것이 부족하거나 없다면 그런 엄두도 내기 어렵다. 그러나 절실한 마음이 닿으면 육체적 노동을 앞세우고, 정성과 인내의 시간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다.

어르신은 그것이 청려장이었다. 명아주 줄기를 베어 껍질을 벗기고 모나고 거친 곳을 칼과 사포로 곱게 다듬는다. 그 위에 옷칠을 고루 더하고 말린 청려장을 무려 100개나 만들었다.

이 지팡이에는 어르신의 따뜻한 성심이 고스란히 배여 있다.

청려장은 가볍고 단단하다는 특징이 있다. 나눔으로 마음이 가벼워지고 이웃의 정은 더욱 돈독해지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또 하나의 청려장이 아닐지.


도수길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0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도서관, ‘토요 늘봄도서관’ 하반기 수강생 모집..
[전시]서양화가 이은희 개인전 `기억에 투영된 심상`..
구미 산업 대전환 `첨단산업 혁신TF 추진단` 본격 가동..
구미시, 평생학습 정기과정 제3기 수강생 모집..
김천시, 세계도자기박물관 전면 리뉴얼 나서..
경북교육청, 영양교육체험센터 명칭 ‘학교급식교육관’으로 확정..
구미상공회의소,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개최..
금오시장 도시재생, 배움이 나눔으로… ‘금오행복 봉사단’ 창단..
구미차병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1등급’획득..
경북도,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가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 
여름철에 나무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배롱나무.. 
고통은 수시로 사람들이 사는 장소와 연관되고,.. 
火旺之節 : 火 불 화, 旺 왕성할 왕, 之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