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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넘어 세계로...`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남긴 것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1일
↑↑ 구미시 제공
ⓒ 경북문화신문
"구미에서 보낸 시간이 평생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지난달 31일 기록 이상의 감동을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시아 43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은 대한민국 육상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방 도시 구미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5일간의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되돌아봤다. 
↑↑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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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메달 획득한 남자 100미터 계주 선수들(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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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높이뛰기·남자 400미터 금메달 획득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우상혁 선수가 2m29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 아시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남자 400미터 계주 결승에서는 서민준·나마디 조엘진·이재성·이준혁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38초 49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아선수권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구미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육상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
대회기간 5일동안 구미 전역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화려한 드론쇼와 AR 퍼포먼스로 시민의 감탄을 자아낸 개회식과 이와 함께 경기장 밖에서 열린 37곳의 아시안푸드페스타, K-푸드 팝업스토어, 글로벌 야시장까지 도시 전체가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구미라면관’은 단순한 팝업을 넘어 국제교류의 장이 됐다. 외국 선수와 관람객들은 신라면과 짜파게티를 통해 한국의 매운맛에 공감했고, 자원봉사자와의 소소한 교류는 국적을 넘은 감동의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구미가 선보인 ‘지방외교 모델’
대회는 구미시가 지방 도시를 넘어 글로벌 교류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난 5월 27일 열린 ‘글로벌 협력회의’에는 주한 외교단 30여 명이 참석해 구미의 산업, 교육, 문화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이들은 박정희 역사관, 삼성 스마트시티 등을 방문하며 구미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체험했고, 다수 국가가 향후 교류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자매우호도시인 일본 오츠시, 중국 창사·선양·광안시 등과의 실질적 협력 논의는 스포츠를 매개로 한 지방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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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위력, ‘라면’이 세계를 잇다
구미라면관은 대회 최고의 화제 중 하나였다. 신라면부터 짜파게티까지 직접 조리한 라면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된 이 공간은 K-푸드가 문화와 언어를 넘어 세계를 잇는 교류의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외국 선수와 자원봉사자가 라면 한 그릇으로 교감하는 장면은 단순한 식사 이상의 문화적 감동을 남겼다. 한국 음식이 세계인의 취향을 사로잡는 동시에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가능하게 했는 점은 이번 대회의 숨은 성과라 할 수 있다.
↑↑ 구미시 제공
ⓒ 경북문화신문
시티투어와 문화교류
아시아육상연맹 임원 및 각국 대표단 80여 명은 구미 시티투어에 참여해 박정희 생가,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도리사 등 역사·산업·불교문화가 어우러진 구미의 다면적 매력을 체험했다. 특히 도리사에서는 사찰음식 체험을 통해 K-푸드의 뿌리를 재조명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제 청소년 그림 전시회’ 역시 스포츠와 문화의 연결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등 5개국의 청소년 작품 67점을 전시한 이 행사는 평화와 교류의 메시지를 시각예술로 담아냈고, 어린이집 원아 1,000여 명이 방문하며 지역 교육·문화 효과도 거뒀다.

이외에도 대회 기간 중 갑작스러운 악천후와 돌발 상황에서도 일정 변경 없이 모든 프로그램을 소화해 낸 것 또한 높이 평가할만하다. 특히 선수촌 운영, 통역 수요 대응, 자원봉사자들의 질서 유지 등에서 시민과 숨은 조력자들의 헌신이 두드러졌다.

대회는 끝났지만 구미의 도전은 계속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넘어 지역 브랜드를 세계에 각인시킨 스포츠 축제였다”고 자평했고, 달란 알 하마드 아시아육상연맹 회장 또한 “대회 운영과 환경 등 역대 가장 인상적인 대회”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이제 끝났지만 이 대회가 남긴 변화는 구미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유산이다. 스포츠, 외교, 문화, 산업이 결합된 ‘시민 참여형 국제 스포츠 모델’은 지방도시가 어떻게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자 가능성이었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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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기사내용의 접수 일정 오타있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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