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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수 한학자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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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주석에 “곤지는 운남 곤명현(昆明縣)에 있다. 한나라 무제는 운남을 통행하려 하여 곤명지를 파고서 수상 전투를 익혔는데, 또한 곤지라고 칭하기도 하였다.[昆池 在雲南昆明縣
漢武欲通雲南 鑿昆明池 以習水戰 亦曰昆池]“라고 하였다.
昆(맏 곤)은 ‘맏이’를 뜻하는 말로, 태양[日] 아래 여러 사람[比, 나란할 비]이 서 있는 모습을 본떴다. 후에 벌레를 이르는 곤충(昆蟲)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池(못 지)는 땅이 움푹 파여[也] 물[氵]이 고인 곳을 이른다. 也(어조사 야)는 여성의 성기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이 글자로 구성된 글자로 모든 생명의 모태가 되는 地(땅 지), 움푹 파여 물을 담는 匜(세숫대야 이) 등이 대표적인 글자이다.
碣(비석 돌 갈)은 뜻을 결정한 石(돌 석)과 발음을 결정한 曷(어찌 갈)이 합쳐진 글자이다.
石(돌 석)은 벼랑[厂, 언덕 한] 아래 굴러다니는 돌[口]의 모양을 본뜬 상형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