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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의 교섭거부, 명분도 정당성도 잃었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0월 06일
전국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KEC지회는 지난 9월 29일 남유진 구미시장, 김성조, 김태환 국회의원과의 면담에서 타임오프 법적 한도를 수용한다는 것이 지회 입장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참석자들은 회사가 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하고, 지회의 입장을 회사에 전달해 교섭을 통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30일 남유진 구미시장은 면담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갖고 KEC 이신희본부장을 만나 지회의 입장을 전달했고 회사는 “진정성을 확인할 수 없으니 공문으로 지회 입장을 전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회는 즉각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회사는 10월4일 회신을 통해 ‘진정성을 확인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며’ 똑같은 입장을 다시 밝히라고 요구했다. 어이가 없다.


 


게다가 이번에는 <협약 체결권을 가진 금속노조 위원장의 서명 또는 직인이 날인된 문서>를 통지하라며 위법부당한 요구를 덧붙였다. 교섭도 이루어지지 않는 마당에 체결권부터 내놓으란다. 체결권은 금속노조 규약 뿐 아니라 법적으로 위원장에게 주어져있다. 수년간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지역대표까지 맡고 있는 KEC가 이를 모를 리 없는데도 이같은 부당한 요구를 덧붙인 까닭은 어떤 빌미를 붙여서라도 교섭을 거부하기 위해서다.


이 무슨 궁색한 억지인가?


 


KEC는 인사/경영권을 의제에서 제외하고 타임오프에 대해 논의하자고 했다가 또 타임오프는 논의대상이 아니라 했다가 타임오프 법적 한도 수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가, 이제 와서는 체결권을 요구한다. 노조 규약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르면 되지 사측이 체결권을 거론한 이유도 명분도 없다.


 


정말 누가 진정성이 없는 것인가?


 


분사와 희망퇴직, 구조조정이 하고 싶다고 했다가 그런 적이 없다고 하고,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은 언제든지 응한다고 했다가 불리하면 또 다른 핑계를 대며 손바닥 뒤집듯 한다. 이런 태도가 KEC사태 장기화의 이유다. 신뢰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그때그때 거짓말과 앞뒤 다른 상황논리만 늘어놓고 있다.


 


KEC의 태도에는 그 어떤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말장난으로 시장과 국회의원, 가족이라던 노동자까지 우롱하면서 기업가 행세를 하는 것이 진정 부끄럽지 않은가!


 


지회는 6월 9일 파업 이후 지금까지 매번 교섭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갖은 변명과 핑계를 대며 거부해왔다. 구미시장과 국회의원까지 교섭을 촉구하고 나선 마당에 말장난과 추가요구를 덧붙이며 시간끌기만 끄는 것은 도리가 아닐 뿐 아니라 졸렬한 행위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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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보면 몰라요 이번기회에 고임금자를 짜르자는 거지
10/14 23:3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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