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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세설신어(169)]무자가색(務玆稼穡)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09일
↑↑ 박상수 한학자
ⓒ 경북문화신문
《천자문》 주석에 “농사를 근본으로 삼기 때문에 반드시 백성들로 하여금 봄에 심고 가을에 거두는 일에 오로지 힘쓰도록 하여, 그 농사철을 빼앗지 않는 것이다.[以農爲本 故必令專力於春稼秋穡 不奪其時也]”라고 하였다.

務(힘쓸 무)는 발음을 결정한 敄(힘쓸 무)와 힘써 노력하다는 의미를 가진 力(힘 력)이 합쳐진 글자이다. 敄는 손[攵, 칠 복]에 창[矛, 창 모]을 쥐고 적을 무찌르는 데 ‘힘쓰다’는 뜻이다.

玆(이 자)는 두 개의 현(玄, 검을 현)이 합쳐진 글자이다.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유배 갔던 흑산(黑山)을 자산(玆山)이라도 하는데, 여기의 玆자를 ‘자’가 아닌 ‘현’으로 발음하여 ‘현산’이라고 읽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稼(심을 가) 곡식을 심는다는 뜻을 가진 禾(벼 화)와 발음을 결정한 家(집 가)가 합쳐진 글자이다.

穡(거둘 색)은 곡식[禾]을 수확하여 창고에 보관하다는 의미를 가진 글자이다. 嗇은 지금은 ‘아끼다’는 뜻으로 주로 쓰이지만 원래는 보리[來, 보리 래]를 수확하여 창고[回]에 보관한 상황을 본뜬 글자였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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