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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수 한학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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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주석에 “중용은 치우치지 않고 기울지 않으며 지나치거나 못 미침이 없어서 평상의 이치이니, 사람이 능하기 어려우나 또한 거의 힘써 이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中庸 不偏不倚無過不及而平常之理 人所難能 而亦庶幾勉而至也]”라고 하였다.
庶(거의 서)는 石(돌 석)과 灬(불 화)가 합쳐진 글자이다. 돌판 아래 불을 때서 음식을 조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먹는 상황을 본떴다. 그래서 이 글자의 원래 뜻은 ‘무리’이다. 후에 가차되어 ‘거의’의 뜻으로 쓰였다.
幾(거의 기)는 베틀[戈] 위에서 실[幺]을 짜는 사람[人]의 모습을 본떴다. 원래는 베를 짜는 기계[機, 기계 기]의 뜻이었으니 지금은 가차되어 ‘거의’의 뜻으로 쓰였다.
中(가운데 중) : 어떠한 지역[囗]의 가운데 깃발을 꽂아 놓은 모습을 본떴다. ‘가운데’란 뜻 외에도 병의 이름은 중풍(中風)이란 말에도 쓰이는데, 이때는 ‘풍을 맞다’는 뜻으로 ‘맞다’는 의미로 쓰였다.
庸(떳떳할 용)은 발음을 결정한 庚(일곱째 천간 경)과 뜻을 결정한 用(쓸 용)이 합쳐졌다. 원래는 ‘사용하다’는 뜻으로 쓰였지만, 이후 가차되어 ‘떳떳하다’는 등의 뜻으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