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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현지시간) CE 2026 현장에서 열린 삼성 SDS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약(왼쪽부터 김장호 구미시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_구미시 제공)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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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 구미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AI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현지 시각 7일,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구미시는 삼성SDS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일 삼성SDS가 공시한 4,273억 원 규모의 1차 투자를 공식화하는 동시에, 향후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의 AI 프로젝트가 구미를 중심으로 가동됨을 대외적으로 선언한 자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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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의 구미1공장 부지(4만6,000여㎡)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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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의 무대가 세계 기술의 각축장인 CES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SDS가 구미 국가산단 내 조성할 60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서버실이 아니다. 이곳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AI 반도체가 탑재돼 대규모 연산과 데이터 처리를 수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구미를 낙점한 이유로 △반도체 특화단지의 소재·부품 역량 △갤럭시 AI 스마트폰 생산 거점으로서의 상징성 △풍부한 제조 데이터를 꼽는다. 특히 구미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리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AI와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최적지라는 평가다.
그동안 구미 경제의 아킬레스건은 ‘굴뚝 산업’ 중심의 구조적 한계였다. 하지만 이번 AI 데이터센터 유치로 구미는 하드웨어(반도체·모바일)와 소프트웨어(AI 연산·데이터)가 결합된 ‘국내 유일의 AI 완결형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구미시는 이를 발판 삼아 반도체-AI-모바일'을 잇는 구미형 AI 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조 공정 전반을 AI가 자율적으로 제어하는 ‘AI 팩토리’를 확산시키고,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IT 인력과 지역 대학을 연계한 인재 양성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민심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어 있다. 8조 원대 규모의 총 투자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MOU가 실제 가동 시점인 2029년 3월까지 이어질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지에서 “이번 협약은 구미 산업 전환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세계에 증명한 상징적 사건”이라며 “삼성의 AI 대전환 여정에 구미가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만큼, 인허가부터 전력 공급까지 전방위적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